안녕하세요
세스코 관리자님
저는 오늘에서야 관리자님에 대한 소문과
진상을 알게되었답니다
이렇게 좋을수가~~
앞으로 저의 밤은 세스코게시판을 읽으며 지샐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제가 고민되는 것은
제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녀는 바퀴와 개미를 너무 싫어해서
보는 즉시 피하지 않고 바로 죽여버린답니다.
저도 징그러워서 왠만하면 피해버리는데요.
그녀가 바퀴를 어떻게 죽이냐면
보는즉시 이쑤시게로 찔러서 촛불에 화형을 시켜버린답니다.
개미의 경우는 청테잎같은 끈끈한 테이프로 모두 찍어버린답니다.
역시 개미가 붙은 테잎을 불에 태워버린답니다.
벌레태우는게 재밌냐고 물으면,
그저 싫기때문에 태운다고 했어요
중요한것은 그것을 태우면서
다 탈때까지 지켜본답니다.
저도 한번 그 참극을 보았는데
바퀴벌레 타는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정말 역겹더군요
거기다가 오징어 비틀어지듯 꼬부라지는 바퀴벌레의 모습...읔
그녀의 주장은 그냥 죽여서 버리면
바퀴의 몸속에 있는 알은 죽지 않았기 때문에
알속의 바퀴는 다시 성장하여 복수를 한다고 하더군요
정말인가요 새스코님?
그리고 제가 두려운 것은
그녀가 나중에 제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절 꼬챙이에 찔러서
서서히 태워죽이지 않을까 그게 걱정입니다.
같은 남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외모와 성격은 나무랄데 없이 최고인데 말이죠..
그리고 만약
그녀의 행동이 정당화될수 있는 현명한 것이라면
그녀의 재주를 높이사서
새스코에 취직시켜줄 순 없을까요..?
이쁘고 일도 잘합니다.
아마 이런 게시판 상담역할도
아주 잘할 것 같습니다.
긴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관리자님의 친절한 모습이
우리 국민보두에게 전파되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갑사합니다.
[바퀴킬러의 남자친구]
안녕하십니까. 세스코 입니다.
문의 하신 메일에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고객님의 여자 친구분의 해충 퇴치법은 저희가 판단하기에도 잔혹함이 느껴 집니다.
물론 사람에게 해로운 해충이기는 하지만 고통을 가능한 주지않고 죽이는 것이
한 생명체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자 친구분이 해충을 그토록 잔인하게 죽이는 이유는 단지 싫어하기 때문이니까
고객님께서 여자친구분께 미움을 사지 않도록 한다면 그러한 엄청난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
참고로 사실은 저희도 같이 일하기에는 여자친구분이 좀 두렵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