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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개미를 손가락으로 죽이고 나서 냄새를 맡아요
  • 작성자 개미엄...
  • 작성일 2001.10.13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몇 달 전의 이야기지만... 친구와

학교 가는 버스에서 만났어요.

저희 집엔 토끼를 키워서 그런지 갑자기 없던 개미가

5782억 7254만 5936마리가 살고 있어요.

책상에서 뭘 하다보면 약 3분 24초 마다 한마리씩 제 앞을

지나가곤 하죠.

저는 그럴때면 개미위에 스카치 테이프를 살짝 덮어주곤해요.

며칠뒤면 살아있는 화석이 되어버린 개미들

때문에 저의 책상은 테이프로 뒤덮여있어요.

정말 무서운 일이예요.

한번은 제가 화장실에 앉아있었어요.

화장실 앞 타일 사이로 2.395초에 한번씩 개미 2내지 3마리가

빨빨거리며 올라가고 있었어요.

그들의 목적지는 바로 천정에서 20센티 떨어진 벽의

구멍이었어요.

저는 또 스카치 테이프로 그들의 집을 봉쇄하였어요..

그들이 집구멍을 못찾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란 정말..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네요.

아. 얘기가 너무 길어졌어요.

제 친구도 문제지만 저희 집도 문제거든요.

개미땜에 정말 살수가 없어요.

저번에는 개어 놓았던 옷 사이로 그분께서 지나가고 계시고

몇번은 제 팔을 타고 올라오곤 했어요.

어쨌든.....

저는 울면서 버스에서 저의 고통을 친구에게 말했죠.

친구는 정말 그러냐며 걱정을 하였어요.

참 여성스러운 친구예요. 같이 걱정을 해주며 자신의

집에도 개미가 많다고 저에게 용기를 주었죠.

하지만 제가 진짜 놀란건......

그 친구는 지나가는 개미를 두번째 손가락으로



눌러죽인다고 해요.

그러나,,,,,,,,

그러고서는 냄새를 맡는대요.

그래서 신 냄새가 나는 것이면 무는 개미고

그렇지 않으면 무는 개미가 아니래요.

저는 그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어요.

버스 안의 열기와 학생들의 수다 소리는 귀에서 멀어져갔고

그 친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죠.

그 아이는 왜 그런 행동을 했던걸까요.

평소에도 무엇인가 냄새를 맡는 행동을 잘 하지만

죽은 곤충의 냄새를 맡는 것은 단지 그 아이의

호기심 때문일까요.

아니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을 그 아이가

실현하고 있는걸까요.

어쨌든 두려워요.

개미를 만나고 저의 인생이 달라졌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