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 실망이에요.
저희 집에 놀러를 왔는데 때마침 바퀴가 지나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고민을 했죠. 평소 같으면 손으로 텁썩 잡았을게 뻔하지만, 왠지 연약한 모습 보여주고 싶은 그런 기분 있잖아요. 해서
"어 정말 무서워잉~~바퀴좀 잡아줘..."
하고 얘길 했죠
헌데 이남자 가관이더군요, 두루마리 휴지를 둘둘둘 감더니 눈이 충혈될 정도로 바퀴를 쫒아 가더군요. 시선만....
"안잡고 모해?"
" 응ㅇ...니가 잡으면 안돼."
한순간 믿음이 깨지더군요.
이실직고 하라고 하니 태어나서 바퀴를 잡은 적이 한번도 없데요. 자기집엔 바퀴가 없다나? 그럼 우리집은 더러운가?순간
새스코 팀 떠올랐습니다.
이남자를 버리자니, 사귄정이 있고 계속 사귀자니, 앞날이 걱정되고, (물론 남자친구가 보디가드만은 아니지만^^)제가 잡을수도 없고...(오래가진 몬할껍니다. 히히)
어찌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사람을 만나는데 있어서 한두가지 안좋은 면때문에 그사람 전체를
가늠한다는건 좋지 않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두사람간의 다른부분을 포용하고 한걸음씩 다가가야 되지 않을까요?
남자친구분을 세스코에 입사시켜 바퀴벌레 구제작업을 하다보면
소람님이 원하는 <맨손으로도 바퀴벌레를 잡는> 터프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방법이야 몇가지가 있겠지만
소람님 본연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괜찮치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