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스코맨님
저는 서울에 사는 20대 초반의 건장한 남자랍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아무래도 제 친구가 스파이더맨 인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난주 였드랬습니다.
친구가 저희집으로 놀러를 왔는데 저는 친구보고 5층인 우리집에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한다음 라면을 사러 갔드랬슴다.
2발자국인가? 걸었을까? 저는 집에 먹다남은 라면이 있는걸
생각해내고 친구와 함께 집에 올라가려고 하는데..
헉 이게 왠일.. 친구녀석이 없는것 아닙니까?
그래서 집을 뛰어 올라갔죠.. 그녀석은 제방에서 땀도 한방울 안흘리고(아주 무더울때 였음) 만화책을 유유히 보고 있더군요
창문도 열어져 있었고.. 창문 밑에는 뭔가...신발자국 같은것도 보이고.. 그래서 저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너 혹시 스파이더 맨처럼 벽타고 창문으로 들어온거 아니지?"
그러니까 이놈은 흠칫 놀라면서 애써 태연하게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이 오바된건가요?
제 손에는 지금 해충방지약을 들려 있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제 친구 얼굴에 해충방지약(농약)을 뿌리거나 먹여 볼것 입니다.. 만약 친구가 박멸되면 그놈은 스파이더맨(거미)겠죠?
아.. 마음이 착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