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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원룸(빌라) 벌레 문의드립니다.
  • 작성자 조주현
  • 작성일 2020.08.22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17년 10월경에 입주하여 지금까지 같은 건물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빌라 안에서 발견되는 벌레라고는 초파리나 좀벌레, 거미 정도인데요.

가끔 복도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의 갑충 시체가 발견되는 것을 빼면 대형 벌레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초에 같은 빌라의 다른 호로 방을 옮겼는데, 이때부터 큰 벌레들이 꽤 보이기 시작합니다. 벌레는 나오는 족족 깜짝 놀라서는 다 죽여서 버리는지라 별도의 사진이 없습니다. 대신 최대한 기억을 살려 설명드리려 합니다.
이전에 살던 방은 각종 창문이 큰길 쪽으로 나 있었는데, 현재 방은 창문이나 환풍구가 다른 빌라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나 있어서 그쪽으로 벌레들이 들어오는 게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바로 앞 빌라에는 아주 작은 화단 따위도 딸려있습니다.)

3~4월 경에는 약 10~12cm 크기의 바퀴벌레와 아주 흡사하게 생긴 짙은 갈색의 벌레가 들어왔습니다. 몸은 납작하고 배도 늘씬한데 잘 날지 않습니다. 더듬이는 얇고 길며 배 끝으로 뻗어있는 가시 따위는 없습니다. 베란다 쪽에서 기어들어오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고, 처음 발견한 날에는 그대로 베란다 쪽으로 나갔는데 다음 날 다시 발견되어 집에 있던 에프킬라를 살포, 다음 날 방 구석에서 배를 까뒤집고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알을 배거나 까지는 않은 듯했는데, 시체를 친구가 주워다 치운 덕에 다리의 모양새 등은 잘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배를 까뒤집은 채 위로 솟아있던 뒷다리는 꽤 두께가 있어 보였습니다. 이 벌레가 나온 후, 베란다 쪽에 나 있던 환풍구는 물건으로 막았고, 창틀에 난 물빠짐구멍도 방충망 시트지를 붙여서 막아두었습니다.
그러고 몇 달은 잠잠하더니, 최근 한 달 사이에 벌레가 꽤 많이 발견됐습니다. 저 놈 다음으로 발견된 것은 길이 5cm 정도에 1.5cm쯤의 너비를 가진 연갈색의 곤충입니다. 갑자기 천장 쪽에서 떨어졌고, 생긴 것이 귀뚜라미류를 닮았습니다. 날개의 질감은 나방과 비슷합니다. 이놈도 에프킬라를 좀 뿌리니 방바닥에서 몸부림치다 죽었습니다. 아무래도 방충망을 뚫고 들어올 만한 크기의 벌레가 아니어서 이때부터 근심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발견된 것이 약 일 주일 전쯤 본 벌레입니다. 방 구석 귀퉁이의 천장 벽지가 살짝 벗겨져서 너덜거렸는데, 그쪽에 붙어있던 벌레입니다. 완전히 처음 본 벌레는 아닌데, 방의 다른 쪽 귀퉁이에 작게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그쪽에서 머리를 들이민 적이 있던 놈이기 때문입니다. 그 구멍은 급히 퍼티로 막았는데, 기어이 이렇게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이놈의 길이는 4.5cm, 너비는 1~1.5cm쯤 되고 색은 검은색에 가깝게 진한 회색이며, 배 끝으로 별도의 집게 따위는 보이지 않는데, 에프킬라 뿌리니 이놈도 몸을 말며 죽었습니다. 까맣고 둥그런 눈알 두 개가 머리 앞쪽에 서로 딱 붙어 몰려있던 게 확연히 보인 기억이 납니다. 이놈이 벗겨진 벽지에 붙어서 움직일 때마다 틱틱대는 소리가 났는데, 최근에 사방에서 연신 틱틱대는 소리가 들리던 게 이놈의 소행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소리는 지금도 들려옵니다. 벽지 너머에 숨어서 살고 있나? 싶은데, 그럴 공간이 있는지나 의심스럽지요.

그리고 바로 어제 밤에는 일반적인 바퀴벌레와 거의 흡사하게 생긴 놈이 나왔습니다. 천장 쪽에서 아래로 기어내려오고 있었는데, 크기는 3cm 정도로, 대체적으로 진한 갈색에 테두리 부분은 연하고 투명감이 있는 갈색입니다. 물방울 모양의 타원형 몸통에 배끝에 뭐가 나 있진 않습니다. 에프킬라를 뿌렸는데 끄떡없자 뿌리는 바퀴약을 뿌리니 바로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져 죽었습니다. 저는 맨 처음에 본 큰 벌레가 알은 까지 않았으리라 생각했는데. 이놈을 보니 생각이 바뀌고 몸에서 핏기가 가시더군요. 집안에 저 크기의 벌레가 숨어있을 곳이 마땅치 않고, 저런 어느 정도 큰 벌레는 목격되어도 유충으로 보이는 벌레는 본 적이 없는 게 신경쓰이는 점입니다.

도대체 이놈들이 어디서 들어와서 행패인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어지간히 벌레가 들어올 만한 큰 구멍은 다 막았다고 생각했거든요. 천장 쪽에 형광등 배선 부분에 큰 구멍이 뚫려있긴 한데, 여기서 튀어나올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 제 방 쪽에 에어컨 실외기랑 연결하는 구멍이 나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 막혀있긴 해서 여기로 벌레가 출입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가끔 택배 박스를 타고 벌레가 들어온다는 글을 봐서 택배도 받을 때마다 요긴히 보는데, 박스에서 벌레가 나온 적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음식물도 바깥에 내놓거나 하지 않아서 음식에 꼬이는 것 같지는 않구요. 또, 제가 살고 있는 호는 정확히 말하자면 쓰리룸이고, 따라서 방 하나는 제가 쓰고 다른 방 하나는 룸메이트가 씁니다. 그런데 지금껏 설명드린 벌레들은 전부 제가 살고 있는 방 쪽에서만 나왔습니다. 룸메이트는 벌레는커녕 그 틱틱거리는 소리조차 들어본 적이 없고, 가끔 날타래나 초파리 정도나 봤다네요.

조립형 철제 가구를 주로 사용하는지라 가구 밑은 대부분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데, 여기에 벌레의 모습이 보인 적은 없습니다. 원룸에 옵션으로 딸려 있던 족히 10년은 된 에어컨이나 PS4가 좀 유력후보이긴 한데, 에어컨이면 몰라도 PS4에 벌레가 알 까고 살고 있다 하면 저는 그날로 유서를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방 어딘가에서 틱틱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혹시 비닐 포장지에 에어컨 바람이 닿아 나는 소리가 아닐까 싶어 비닐 포장도 다 뜯어서 치워 버렸는데, 빈도가 줄었을 뿐이지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이게 제가 미쳐서 환각을 듣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진짜 미칠 것 같아서 해결을 봐야겠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업체를 부르기엔 비용이 부담되어 우선은 문의를 드리려 합니다. 개인이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일지 모르니까요. 솔직히 바퀴벌레만 아니면 그럭저럭 적응하고 버틸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화장실, 출입문, 창문 틈새, 배관 틈새 등이 주요 침입 경로가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틈새를 얼마나 많이 찾아내고, 보완을 충실히 하느냐에 따라 바퀴의 침입을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천정 구멍과 실외기 연결 부위에 틈새가 있다면 막아주시는게 좋습니다.

 

화장실의 경우  천정 몰딩 틈새, 환풍기나 창문 틈새, 하수 배관(욕조, 세면대 포함) 등,

주방의 경우 싱트대 배관이나 수도 배관같은 틈새로로 침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정 틈새는 실리콘으로, 환풍기나 창문 틈새는 모기장 또는 철망, 실리콘 등으로 추가 보완하며

하수 배관,싱크대 배관의 경우에는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마개를 닫아 두면 좋습니다.

 

 

그림과 같은 창문과 창틀의 틈새에 문풍지를 붙여 놓으면 침입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출입문의 경우에는 문이 닫혀 있더라도 닫혀 있을 뿐이지, 밀폐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니 문풍지를 덧대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퀴벌레의 침입은

외부와 연결되는 장소들은 문풍지, 실리콘, 백시멘트, 함석판, 장판, 모기장, 스타킹(하수구 커버 씌우는 용도) 등으로

적절히 보완한다면 바퀴의 침입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겁니다.

  

보완이후라도 침입이 의심 되는 장소에는

바퀴끈끈이를 설치해 이미 들어온 바퀴와 추가 침입하는 바퀴를 신속하게 포획할 수 있도록 하시고 

바퀴벌레는 외부에서도 침입하지만 택배물품 등 외부에서 반입되는 물품에 의해서도 침입하니

항상 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