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충 관련해서 문의드려서 메일로 답변 받았는데 추가로 문의할 게 있어서 다시 질문드립니다.
말씀해주신 벌레가 권연벌레라고 알려주셨는데(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벌레는 어떻게 퇴치해야하나요? ㅠ
어떤 약을 사서 죽이면 되나요? ㅠ
보이는 건 그때그때 휴지로 버리면 되는데, 구석구석 뭐 약으로 뿌려두거나 그럴 수는 없는건가해서요 ㅠ
(p.s. 밑에 혹시 몰라서 사진과 답변주신 이메일 내용 첨부했습니다.)
사진속 해충은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로 사료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세세히 점검해 가면서 오염된 것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이 성충으로 성충은 추광성이라 야간에 형광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으니 파리채 또는 휴지 등으로 집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성충을 제거하면 됩니다.
유충의 경우에는 발원지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하더라도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하는 것도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각종 틈새같은 곳에 숨어 있을 경우에는 확인 및 제거가 어려우니
에어졸을 (뿌리는 약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근본 발원지를 찾아 제거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생할 수 있는 오염원을 찾아 제거하거나 선별한 후,
냉동/냉장 보관을 통해 추가발생을 억제해야합니다.
답변일 201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