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잠을 자다 보이지 않는 벌레에 물려 (얼굴, 어깨, 팔 등) 너무 가려워 잠이 깬 이후, 매트리스를 다 뒤집어 찾아봤더니, 첫날엔 권연벌레처럼 생긴 사진의 벌레 한마리가 침대 근처 벽면에서 발견되었고, 그 담날은 창문틀에서 두번째 벌레 사체? 가 발견되었어요. 자다가 물린 터라 벼룩이나 빈대를 의심해서 샅샅이 뒤져봤는데 매트리스는 육안으로 봐서는 너무 깨끗했고 첨부의 벌레들만 이틀 관찰 결과 발견했어요.
두 벌레 각각 무슨 벌레인지, 해충여부와 이벌레 중 제가 물린 원인제공 벌레가 어떤것인지, 그리고 박멸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입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세세히 점검해 가면서 오염된 것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이 성충으로 성충은 추광성이라 야간에 형광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으니 파리채 또는 휴지 등으로 집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성충을 제거하면 됩니다.
유충의 경우에는 발원지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하더라도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하는 것도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코마로브집게벌레로 확인됩니다.(물기도 합니다)
건물 주변에 있다가 창문 틈새 등으로 기어들어 온 것이
아닐까 사료됩니다.
<창틀과 창문의 틈새 모식도>
창문의 경우 위 모식도와 같이 틈새로 기어들어오기 때문에 이 틈새를 문풍지를 이용해
보완한다면 코마로브집게벌레가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틈새가 잘 막아지면 내부로 침입하는 개체는 막을 수 있지만 문풍지로 막은 그 바깥쪽에
은신하는 개체까지 막을 수는 없기에 창문 개방 시 유의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창문을 창틀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떼서
창 모서리를 확인해보고
집게벌레가 은신해 있다면 에어졸 등지로 제어하면 됩니다.
단, 창을 창틀에서
분리할 때는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셔야 합니다.
추가로, 출입문도
문을 닫은 상태에서 문풍지를 붙여 놓으면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