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원룸에서 자취하기 시작한지 한달 된 학생입니다.
요즘 방 한가운데에서 자꾸 이렇게 생긴 애벌레가 나타나서 문의드립니다.
크기는 정말 작고(몸길이 1cm도 안될듯 합니다)
방 구석도 아니고 꼭 방 한가운데에서 한두마리씩 기어다니고 있는 꼴이 하루에 한번씩은 나타납니다.
제가 세스코 Q&A를 나름 찾아본 결과 화랑곡나방 애벌레가 그나마 가장 심증이 가는데
일단 저희 집은 곡물의 ㄱ자도 없을뿐더러
화랑곡나방 애벌레 크기에 비해 사이즈도 작아보이고 집안 구석을 뒤져봐도 천장이나 벽틈에 이런 벌레는 없었습니다.
이 벌레의 정체와 더불어
왜 굳이! 탁 트인 방 한가운데에서만 나타나는건지 그 사정을 여쭙고자 합니다.
애벌레를 보니 저곡해충에서 발생하는 유충으로 사료됩니다.(등록된 사진으론 정확한 종류 확인은 어렵습니다)
혹시 부엌에 쌀, 콩 등의 곡물류나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등 양념류,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것은 없나요?
(참고로, 몸체가 유백색이라 짙은 색 먹이를 먹으면 섭취한 먹이 색상이 보입니다.)
오염원을 발견한다면 양이나 비용적인 면을 고려해서 그늘진 곳에서 건조, 선별 후 냉장보관을 하거나
폐기를 하시는 것이 빠른 처리를 위해 효과적입니다.
단, 발원지를 제거하더라도 일정 기간 주변으로 기어 나온 유충이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것 처럼요)
이유는 저장식품해충의 유충은 먹이원에서 성장 후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으로 우화하는데
대체로 천적으로부터 안전한 장소를 찾아 먹이원에서 이동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이동으로 사진처럼 사람들에게 목격이 됩니다.)
실내에서 이동할 경우
벽을 타고 올라가 천정 모서리나 전등 틈새, 시계 뒤편, 액자/거울 뒤편 등이 될 수 있으며
옷장이나 서랍장, 침대, 티슈곽, 기저귀, 위생용품, 창틀 등이 은신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언급한 장소는 일반적인 경우이고 실내 환경에 따라 다양한 곳에서 은신하고 방 한가운데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이나 점검이 불가능한 좁은 틈새 등지에는 보행해충용 에어졸을 처리해
은신해 있는 개체를 죽이는 것도 성충이 되어 나오기 전에 할 수 있는 방법이고
또 성충이 목격될 경우 신속하게 잡아 추가 번식을 차단한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완전히 퇴치 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보이지 않을 때까지는 이들이 먹고, 추가 발생 할 수 있는 먹이원에 대한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나방(성충)이 날아 다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일 수 있습니다만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성충의 비행능력이 그리 좋지는 않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