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살고있는 곳에 3년정도 살면서 벌레를 본 적도 잡은 적도 거의 없을 정도였습니다. 나름대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일주일 전 쯤 부터 조그만 벌레가 눈에 띄기 시작해서, 나프탈렌도 넣어보고 곳곳에 보이는 정도라도 실리콘 처리를 하고 스프레이 약도 치고, 붕산+설탕 덫까지 놓아 보았습니다. (붕산+ 설탕 덫은 쳐다보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주방에서 보이기 시작했다고 추정되어 냉장고 뒤쪽은 다 들어내고 청소하고 싱크대 하단 찬장까지도 청소는 못하더라도 쓰레기나 음식물의 유무를 확인했는데도 먼지만 좀 쌓였을 뿐이었구요.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추정되는 게,
1. 가스레인지 위 환풍기 설치를 하며 뚫었던 구멍을 통해 들어왔을 것이다 - 그래서 환풍기 구멍을 실리콘으로 막아두긴 했지만, 원천봉쇄는 안 된 거 같습니다.
2.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옆옆 오래된 주택을 부수는 공사를 최근에 했더라구요. 거기서 살던 애들이 창문이나 계단을 통해 들어왔을 것이다 - 이것은 창문을 닫아도 집안에 벌레가 보이고, 창문을 열어두었을 때 한 번도 그쪽에서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보거나 근처에 벌레의 사체가 있거나 하지 않아서 아닐 것 같습니다.
3. 어머니가 보내주신 음식물 택배에서 묻어왔을 것이다 - 벌레가 먼저 생긴 것인지, 음식물 택배에 묻어온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택배기사의 불찰로 그 택배가 하룻동안 경비실 쪽 택배실에 방치되어 있었고, 음식물인지라 바삐 음식을 챙겨 냉장고에 넣어 놓는 과정에서 미쳐 벌레를 못봤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당시 벌레는 눈에 띄지 않았고, 음식물에서도 벌레가 나온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여차저차 신경쓰고 대청소도 해보고 벌레도 보일 떄 마다 죽이긴 했는데, 없어질 줄 알았던 벌레들이 개체 수가 줄긴 했어도 간간이 계속 보여서 미칠 것 같습니다. 이 벌레가 뭔지, 해로운 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없앨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고 도움받고 싶습니다. 개미나 빈대, 이 같다고 생각했는데 몸이나 머리가 간지럽거나 하지 않고 물지 않더라구요. 날지도 않습니다. 주로 기어다니는 걸 포착하거나 가끔은 죽어있거나 주로 벌러덩 누워서 꼼짝 못하고 있는 상태로 목격됩니다. 오늘은 초고추장이 살짝 튄 것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답변 주시면 참고해서 붕산+초고추장 덫을 놓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사진 해상도가 낮아 정확히 판별하는 것은 어려운 상태이지만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종류 중 머리대장과, 거저리과, 수시렁이과의 한 곳에 속하는 곤충으로 사료됩니다.
위와 같은 저장식품해충은 쌀을 포함한 곡물 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 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합니다. ㅡㅡ^
따라서 실내 보관 중인 모든 먹거리에 대한 점검 및 선별 조치 후 냉동/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저장식품해충이 쌀 등의 곡물류 및 1차 가공식품류에서 주로 발생을 하지만
상기 종류의 경우에는 곡물류가 아닌 곳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성충과 유충 모두 동물의 시체나 건어물, 모피, 햄, 베이컨, 고기, 치즈,
곤충/가죽/깃털/뿔/털, 동물 표본 등을 주 먹이원으로 하기 때문에 주방이 아닌 방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퇴치/제어 방법은 위와 동일합니다.
문제 장소를 찾아 제거하고, 주변 모서리 등에 은신하고 있는 애벌레나 번데기를 최대한 제거해
성충이 되는 빈도를 최소화하며 성충이 목격 시 추가 번식이 없도록 신속히 제거하면 됩니다.
답변일 201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