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크기는 굉장히 작습니다만
벽에도 굉장히 많이 붙어있고
바닥에도 기어다닙니다.
(모르고 밟았다가 나중에 발견한 경우도 많구요..)
날아다닐땐 좀 빠른 속도인데
날개가 펼쳐지면 덩치가 꽤 커집니다.
하루에도 벽에 수십마리가 붙어있는데다가
모니터 앞을 얼쩡거린다던가 핸드폰에 혹은 음식에 올라와있는 경우도 많아서..
집은 5층이고, 나무가 창문 바로 옆에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창문을 열어둔건 아니고 방충망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데 크기가 작다보니 방충망 틈새에 비비다가 들어오는건지..
아니면 집에서 살고 있는건지.. ㅠㅠ
어떤 놈인가요?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로 사료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세세히 점검해 가면서 오염된 것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이 성충으로 성충은 추광성이라 야간에 형광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으니 파리채 또는 휴지 등으로 집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성충을 제거하면 됩니다.
유충의 경우에는 발원지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하더라도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하는 것도
성충 발생 밀도를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