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10년이 넘었는데요
이사온지는 4년이 되어갑니다. 이사 올 때 위생상태가 굉장히 안좋았었는데 열심히 치웠습니다.
근데 어느날부터 좀벌레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화장실에는 초파리도 많았구요.
처음엔 한 두마리라 그냥 잡고 말았는데, 나중에는 옷장이며 화장대며 여기저기 침투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심각하게 고민되더라구요ㅠㅠ 속옷이나 위생용품에도 들어가 있어서 정말.....
그래서 시중에 파는 좀벌레퇴치약은 모조리 사다가 여기저기 두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꾸준히 나오더라구요... 걔들이 처음에는 새끼처럼 작았는데 점점 커지는 것 같고... 으....
집에 강아지도 같이 사는데 털이나 몸속으로 들어갈까봐 심각하게 고민이에요.
가족들이 잘 때도 나타나는데 몸속으로 들어갈까봐 걱정이구요. 약도 안먹히니까 지금은 그냥 어쩔 수 없이 살고는 있는데
저희가 내년쯤에 이사계획이 있는데 이사할때도 백프로 걔들이 딸려 갈 것 같거든요.
싸그리 박멸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살려주세요 세스코님ㅠㅠㅠㅠㅠ
좀벌레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지는 않지만
실크, 면류, 레이온, 나일론의 면직물을 먹기도 하고 나무 바닥재 등 목재를 갉아 구멍을 내어
재산상의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기 때문에 신속히 제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어방법은 비교적 간단하고 쉬운 편입니다.
좀벌레의 가장 큰 단점이 체내 수분 유지를 직접적으로 할 수 없어 항상 습한 곳에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습도관리만 잘해도 직접 그리고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거든요.
침구류 주변에서 발생한 경우
침대를 벽면에서 충분히 이격시켜 통기가 되도록 하고,
자고 일어난 이후에는 매트리스나 이불에 습기가 건조될 수 있도록 조치하시기 바랍니다.
좀벌레가 가장 많이 목격되는 장소는 화장실(문, 문틀 등) 주변입니다.
화장실 사용 후에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 습도가 빨리 낮아질 수 있도록 하고요,
문을 열어 두거나 환풍기나 선풍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많이 보인다면
화장실 천정 몰딩 부분과 화장실 문(물이 접촉해서 썩는 경우가 많지요) 틈새 등지에
대롱이 달린 에어졸을 처리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가구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가구를 열어 일광소독이 가능한 것들은 일광소독을 실시하고,
내부 및 전체적인 실내 습도를 낮추기 위해 환기(통풍)를 실시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부분에는 흡습제 등을 넣어 두시면 됩니다.
(자연 통풍이 다소 어렵다면 선풍기, 제습기, 보일러 가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습도조절을 하는데도 목격되는 빈도가 높다면
가구류 주변, 침대 주변, 문지방 틈새, 벽면 틈새, 모서리 등 좀벌레 은신/서식이 의심되는 장소에는
에어졸을 우선 처리 후, 실리콘 등을 이용해 보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먹이약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붕산과 설탕을 1:1로 섞어 만든 먹이약제를 이용하는 것도 있고요.
녹말을 좋아하는 습성을 이용한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자를 삶아서 으깬 후, 쿠킹 호일 같은 곳에 조금씩 얹어 밤새 올려 두세요.
이렇게 두면 좀벌레가 감자를 먹으면서 으깬 감자 속으로 들어가게 되니
아침에 호일을 감싸서 통째로 버리면 됩니다.)
답변일 201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