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베개에서 점인가 하고 보다가 움직이길래 기겁을 했었는데 어제저녁에 침대위 이불에 그야말로 여러마리가 점인듯하다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진드기인가 하고 매트리스커버를 벗기고 다른 이불을 내려고 이불장을 열었더니 이불장 안 이불위에 조그만 점처럼 보이는 것들이 모두 살아서 움직이더라는...ㄷㄷ 이벌레는 뭔가요 혹시 먼지 다듬이인가요? 그건 폐목재 이런데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찌 이불위에... 메밀베개도 한개밖에 없고 그나마 안쓴지 수년 되었는데... 색깔이 갈색에서 검은색이고 그야말로 아주 작아서 처음엔 진짜 먼지나 점인줄 알았어요. 도와주세요. 어제저녁엔 바닥에서 자느라 잠 한숨 못잤습니다. 깔고 덮을 이불이 없어요ㅠㅠ
사진이 없어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세세히 점검해 가면서 오염된 것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성충은 추광성이라 야간에 형광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으니 파리채 또는 휴지 등으로 집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성충을 제거하면 됩니다.
유충의 경우에는 발원지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하더라도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하는 것도
성충 발생 밀도를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