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까지 살던 회사 기숙사 방에 바퀴벌레 비슷한 것이 종종 나왔습니다.
사진을 찍어두지 못해 부득이하게 그림판에 대략적인 외형을 그려 올리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외견상 바퀴벌레와 비슷한듯 보이나 바퀴벌레 특유의 타원형과는 다르게 그림처럼 머리부분이 뾰족하고 뒷부분이 뭉툭한 물방울 형태처럼 생겼습니다. 더듬이가 몹시 길었으며 더듬이 끝이 굵었습니다. 색은 검은색이었고, 크기는 쌀알만한 작은 크기에서부터 길이 약 1센티미터에 육박하는 크기까지 다양했습니다.
외출하고 돌아와 방에 불을 켜면 침대 밑이나 장롱 밑 같은데로 순식간에 숨어버립니다. 몹시 빠르게 기어다니며 빛을 싫어하는 등 바퀴벌레와 매우 흡사한 행동패턴을 보입니다. 침대 매트릭스를 들춰보면 그 밑에 가만히 숨어있는 등 어둡고 좁은 틈을 선호하는 것까지도요.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았는데 외견상으로 가장 유사한 벌레로 팥바구미라는 녀석을 찾았습니다만 기숙사 방에는 팥 같은 곡식을 둔 적이 없고 게다가 팥바구미는 종종 날아다닌다고 하는데 이녀석은 빠르게 기어다닐 뿐 날아다니는 것은 본 적이 없네요. 바퀴벌레의 한 종류인가 생각했었습니다만 바퀴벌레 관련 정보나 사진을 꽤 둘러보았는데도 설명하는 벌레처럼 생긴 바퀴벌레 종류는 발견하지 못했었습니다. 살아생전 처음 봅니다. 잡아도 잡아도 나오는 것이 번식력도 꽤나 좋은 편인 것 같네요.
이 벌레의 이름, 대략적인 특징 등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긴 촉각과 통통한 복부, 그리고 흑색을 띄는것으로 볼때 딱정벌레목 표본벌레과로 보여집니다.
성충과 유충 모두 잡식성이지만 집단적으로 발생되지 않아서 피해가 그리 크지는 않다고 합니다.
빵, 목초, 오래된 건물, 장기간 보관된 자료 등에서 발생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표본벌레 역시 저장식품해충의 하나로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쌀 등의 곡물류와 1차 가공식품을 가해하는 해충입니다.
서식이 예상되는 먹거리 등에 대한 조사를 해 보신다면, 이들이 거점으로 생활하는 곳이 분명 있을 겁니다.
어떤 곳에서 발생하였는지에 따라 건조/선별 후 냉장/냉동보관을 하거나 폐기 등의 조치를 취하시면 됩니다.
다른 저장식품해충과 달리 표본벌레는 기어다니기만 하니까 박스 테이프나 끈끈이를 활용하셔서 성충을 잡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니다.
적절한 조치 후에도 목격되는 성충이나 유충은 그냥 손으로 잡아 외부로 던지거나 죽어도 무방합니만 성충이든 유충이든 꾸준히 잡아내야 더 이상 보지 않게 될 겁니다. *^^*
답변일 201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