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이틀 전 집에 에어컨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바로 밑에 있던 두꺼비 집이 물에 테러 당하고
그로 인해 누전차단기 하나가 고장나서 고칠 때 까지 하루종일 문을 열고 있었어요ㅠㅠ
더워서 죽을 것만 같다고 룸메랑 이대로 탈수로 저세상 간다는 별 되도 안한 걱정만 했는데......
그날 밤, 누전 차단기를 교체한다고 두꺼비집을 뜯었더니 벽 안쪽에도 물이 흥건;;
아저씨와 저희들 다 저 세상 갈 수도 있었던 경험을 하고(여기까진 헛소리네요ㅠㅠ)
에어컨 배출구가 막혀서 물이 배수가 안돼서 새는 것 같다는 의견에
(저희집 구조상 배출호스가 벽걸이 에어컨에서 시작되어 벽 안으로 들어가서 옆의 화장실 벽으로 나와있어요.)
아저씨가 화장실 호스 끝을 불어서 뚫어주시구... 그 뒤론 물이 새진 않는데
그날 정전인 줄 알고 냉장고며 온갖 가전들 콘센트를 다 뺀다구 자리에 있던것 들을 잠시 빼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그날 밤에 첫 대면이었죠.
이 ... 이놈들과.
미닫이 식으로 방과 화장실/주방/현관 2공간으로 분리된 구조인데
방 벽면에서 처음 한 놈을 발견했어요.
친구랑 저랑 패닉이 와서 둘다 못잡고 몇분간 난리 부르스를 추다가 조금은 더 담대한 제가^^
종이뭉치를 말아서 첫 놈을 잡고 친구가 휴지에 싸서 변기에 넣고 버렸습니다;
그때까진 바퀴벌레가 아닐거라고 확신했어요. 뭔가.... 그냥 그리 믿고파서...ㅠㅠ사실 본적이 잘 없음.
근데 그 다음날. 어제죠.
친구가 밤에 잠시 외출을 하였고 저는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뭔가 이상한 시선이 느껴졌어요. 소름돋는.....
그 순간 뒤를 돌아봤고 하~얀 벽면에 보이는 뭔가 까만 물체.
손톱크기의 까만 물체.
불을 켜고 다가갔어요.
어제의 그 놈이었어요. 친구인가봐요ㅠㅠ분명 죽였는데 다시 왔을리도 없고.
근데 이 놈이 이번엔 천장과 가까운 모서리 부근을 살금살금 기어갑니다.
침대 근처라서 잡지도 못하고 일단 어디까지 가나 내비두다가 혼자 있으니 너무 무섭고
짜증나고 내가 왜 이런 현실에 처해있을까 혼자 궁상도 떨다가 살기위해 용기를 내서 또 한번 종이뭉치로
그놈이 모서리와 조금 떨어진 아래로 내려왔을 때 잡았습니다!
그리고 또 휴지로 냉큼싸서 화장실에 버리고 혹시나 몰라 불소가 좋단 말에 가그린? 센걸로 바닥 닦았어요;
(그냥;;;;ㅎㅎ옆에있는게 가그린이었다고 말 못함)
그리고 그날 새벽까지 잠 못이루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나오려던 찰나,
화장실 문 앞에...
뭔가가..... 살금살금..
하지만 여지껏 놈들과는 다르게 조금은 움직임이 날랜 녀석을 한명 마딱들입니다.
하.
진짜 순간 탄식과 비슷한 욕이 나오고, 계약 다 파기하고 이사하고 싶다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나 얘네가 알이라도 어디 깠다 생각하니 같이 이사할 생각에 그 생각은 애초에 접습니다ㅠㅠ
그리고 일단 내가 옆에 있는 방에 들어가야하지만 무서우니(나보다 10000배는 작지만;)
옆에 있던 뿌리는 락스;를 집어들고 ㅋㅋㅋㅋㅋ겨누며 그놈의 동태를 파악합니다.
일단 니 놈들의 은신처를 알아내고야 말겠다 싶어서 계속 지켜보다가
그놈이 현관 근처의 박스쪽으로 가길래(신발이 든 박스ㅠㅠ)급한 맘에 일단 락스투척.
그러니까 조금 스피드가 빨라집니다. 근데 열심히 뿌려대다가 벽과 박스 사이로 숨은건지 박스 안으로
들어간건지 모르겠어서 종료ㅠㅠ아무리 룸메보단 조금 다..담대한 여자지만 벌레랑 귀신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기에 그걸 열 용기가 없어요ㅠㅠ안에 왠지 많을 것 같은 상상도 되고 바퀴들이 튀어 나와 점프해서 물것 같기도 하고ㅠㅠㅠㅠㅠㅠㅠ아
근데 제가 의문이 들어서 글을 올리는 이유가,
이 놈들이 전체적으로 생김새는 미국바퀴가 흡사한데 (색상은 적갈색, 긴 더듬이)
엄청 느려요, 그리고 몸집이 작습니다. 미국바퀴가 바퀴들 중에서 제일 큰 종이라고;하던데ㅠㅠ;;;;;
저희 집 놈들이 발견된 세마리가 다 크기가 똑같아요.
그리고 대략 몸집이새끼 손톱크기에요.
바퀴벌레 엄청 빠르지 않나요?ㅠㅠ불도 싫어하구? 예전에 어느 집 놀러갔다 화장실 불 켠 순간 나와있던
바퀴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 보고 패닉온 적이 있어서........;;;
아 그리고 공지사항에 있던 한 신문기사 보고 알게된건데
고무패킹 같은 곳에 까만 가루같은게 분변일 수도 있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
화장실 에어컨 배수호스 주변 고무마감처리 부분에 계속 까만 점들이 생기길래
아쒸 이집 화장실은 진짜 락스로 아무리 닦아도 그때 뿐이네 하고 매일 툴툴대면서 화장실 청소했는데!!!!
집이 좀 습해서ㅠㅠ;;; 화장실도 습해서ㅠㅠ;;;; 24시간 늘 환풍기 틀어놓는데 환풍기도 고장인지 계속 습한 것 같고 에어컨을 계속 켜서 물 때문에 습한 건가ㅠㅠ암튼 아 여러모로 멘붕이라 여기다가 하소연하네요.
지금도 멘붕속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어요.
어제 못 잡은 놈인지 다른 놈인지(어제 못잡은 그놈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이왕이면....)
그 친구가 2번째 친구와 비슷한 경로에 떡하니 버티고 있네요.
대략 같이 있는지 3시간 된 것 같아요.................. 이상한게 저놈이나 첫번째 놈이나
모서리로 지들이 다니면서 왜 모서리 높이가 높은 것도 아닌데 잘 못다니고 멈춰있는지 모르겠어요ㅠㅠ
그리고 지금 쟤는 계속 그 주변만 돌아다니고 있어요ㅠㅠ뭘하는건지 지짜...
지금은 없어졌길래 멘붕와서 살펴보니까 잘 몰랐던건데 벽지 사이가 살짝 벌어져있는데 고 틈으로
반쯤 들어가서 이불이라도 덮은양 있네요ㅡㅡ에어컨 틀어서 그런가....하 ㅠㅠ시트콤 찍는것도 아니고
너무 힘들고 무섭고 왜 이런시련이 갑자기 닥쳤는데 눈물이 날것 같아요ㅠㅠㅠㅠ
음식물 쓰레기 나오는 거 싫어해서 평소에 집에서 밥도 안해먹는데...... ㅠㅠㅠㅠㅠㅠ엉엉엉엉
지금 제 집에서 제가 맘대로 움직이지도 못해요ㅠㅠ
사진은 최대한 줌 땡긴거에요ㅠㅠ여러장이고 용량도 커서 하나로 묶었는데 자세히 안보이면
잘나온걸로 크게 하나만 올릴 수도 있어요ㅠㅠ
움직이는거 동영상도 있긴한데 용량때매 안올라가겠죠ㅠㅠ(반 미쳐서 찍었음 ㅠㅠㅠㅠㅠㅠ
)
아ㅠㅠㅠㅠ살려주세요ㅠㅠ무료진단 일단 신청은 해놨는데 언제 방문가능한가요ㅠㅠㅠㅠ
자취생들이라 자금압박이 있지만 일단..... 살고봐야하므로 ㅠㅠ아 기분탓인지 알러지 생긴건지
온몸이 간지러운 느낌도 들고ㅠㅠ하아..
너무 길어서 읽기 힘드시다면 요약질문 할게요ㅠㅠ(하소연이 8할이네요;)
1.바퀴벌레인가요.......ㄷㄷㅁ..미국ㅂㅋ?
2.작은걸 보면 성충은 아닌 것 같은데 얘네도 잡으면 암컷은 알을 퍼트리나요ㅠㅠ
3.세스코 진단 언제오나요ㅠㅠ방은 계약서상 25㎡라 되어있네요.
4.일단 기다리면서 몇일간이라도 조치 취할 수 있는게 어떤건가요ㅠㅠ제에발 제 눈에 안보였으면 좋겠음.
5.집에 이사 오기전 부터 벽지와 모서리, 마감처리 등 실리콘 사이 벌어진 틈이 많은데 별 일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거 별일 맞죠ㅠㅠ?????????????
하나만 더 하소연 할게요ㅠㅠ
이거 쓰는데 어디서 모기자식 하나가 들어와서 대여섯방 물었어요ㅠㅠㅠㅠㅠㅠ아나
ㅠㅠㅠㅠ내 인생 왜이러지.....
사진이 너무 작고 흐릿하여 명확한 확인이 어렵습니다,
바퀴의 서식 유무확인을 위해서는 우선 실내 곳곳에 끈끈이를 설치해 바퀴벌레 유충의 포획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끈끈이에 다수의 바퀴가 포획될 경우에는 바퀴끈끈이에 다 합해서 몇 마리 되는 지 세어 보세요. ^^;)
일정 기간 설치하였는데도 포획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위치를 바꿔 보는 것도 방법이며,
그래도 포획이 안될 경우, 먹이약제를 활용해 제어하시기 바랍니다.
바퀴끈끈이, 먹이약제를 사용해 제어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바퀴 방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음식물, 물, 서식처에 대한 집중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깔끔한 청소와 싱크대, 창고 등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 있는 곳을 점검하여
바퀴가 대량 서식하고 있는 곳이 있는지 점검하셔야 하며, 음식물은 항상 냉장보관을 하시고, 음식물쓰레기 역시 밀폐된 상태로
보관하거나 즉시 외부로 배출하는 방법을 사용해 먹이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퀴벌레는 외부에서도 침입하지만 택배물품 등 외부에서 반입되는 물품에 의해서도 침입하니 항상 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
힘드시면 언제든 1588-1119로 전화 주세요~!
답변일 201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