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십니다.
4년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입니다. 올 초여름 한마리 두마리 보이더니, 맞벌이여서 낮에는 문을 닫고 밤에 돌아와 보면 이런 벌레가 커튼에 붙어있습니다. 요새는 그 개체수가 늘어서 날라 다니기도 하고요.
물거나하지는 않는데 처음에는 거실에서만 보이다가 욕실, 주방에서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약(에프킬라)을 뿌리지 않아도 며칠 지나면 죽는것 같습니다.
베란다 창틀에 변사체(?)가 후두둑 떨어져 있기도 하고요..
시간이 약이라면 하는 수 없지만, 계속 늘어나서 장농이나 가구 혹은 음식물에 손상을 입힐까 두렵습니다.
전문가의 소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이 작아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로 추정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세세히 점검해 가면서
오염된 것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이 성충으로 성충은 추광성이라 야간에 형광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으니
파리채 또는 휴지 등으로 집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성충을 제거하면 됩니다.
유충의 경우에는 발원지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하더라도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하는 것도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답변일 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