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없어 죄송합니다.
다음에 정신차리고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묘사가 상당히 구체적인데 중간에 놓치면 곤란하니 잘 읽어주세요~
제가 자고 생활하는 방에 가끔 나타는 벌레인데
( 특히 벽에 붙거나 이불위에 있거나 당당하게 그냥 바닥에 있거나 1마리만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이불을 들췄을 때 3-4마리가 있어서 번거로울 때가 있음 그럴땐 다음날 이불을 당장 빨아서 햇볕에 말림 ...)
길이는 5-10mm정도이며
색깔은 회색 내지는 갈색이 도는 은빛입니다
가까이서 본 느낌은 아르마딜로 인데 쥐며느리처럼 말리거나 뚱뚱하거나 두껍지않고
오히려 얇으며 F3경주용 자동차처럼 바닥에 착 붙어서 이동합니다
잡으려고 해도 워낙 빠른데다 표면이 미끄덩거리니 잡기도 쉽지않고 바닥에 붙어 살짝 눌렀더니 급속도로 움직임이 둔해져서 보니 휴지에 나방의 가루같은 게 묻었습니다
다리는 얇고 가느다란 게 많았습니다. (세어보지는 않음)
위에서 본 느낌은 머리쪽은 다소 둥글고 꼬리쪽으로 갈수록 좁고 뾰족해져 마치 페이즐리 패턴의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즐리 패턴 보다는 확실히 얇고 길쭉합니다.
인터넷을 뒤져보았다면 뒤져보았는데...사진까지 올라온 경우 절대로 제가 본 그런 벌레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집에 벌레가 많습니다
개미도 많고요...장담하는데 세스코분들이 오셔도 박멸되지않을 것 입니다...ㅠㅠ
이유는 마당에 흙과 화분과 나무와 꽃이 많기 때문입니다. 집에 절대로 크지않고 아담한 편인데 그 아담한 가운데에서도 흙과 나무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꿀벌도 자주 날아들고 말벌이 지붕아래에 집을 크게 지어 119대원 분들이 두번이나 떼어주신 적이 있고 사마귀는 해마다 출몰하고 어른 손바닥만한 거미가 있고 달팽이 지렁이 개미 비단벌레 등등 방아깨비 메뚜기 나 심지어 개구리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곱등이...얘도 친구같고 뭐...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제 방 만큼은 이러한 벌레들의 생활로부터 꽤 자유로운 편이었지만 가끔 나타나는 바퀴벌레...제가 잡으면 되는데...저는 이 벽에서 나는 소리와 이 은빛 벌레의 정체를 알고 싶습니다...
돈벌레(?) 일까요? 그리마같은? 후후후...제가 그 벌레를 모를리 없잖아요?
아! 비유를 하자면 네! 수은 느낌의 벌레입니다!
(온도계에 들어있는 그 수은이 실온상태에 있다고 가정하고 은빛 액체가
이리저리 다닌다고 상상해보세요...ㅠㅠ)
저는 이 벌레들의 출처가 궁금했지만 알길이 없어 고민하다 제 방 구석에 벽지가 들뜬 곳이 있다는 걸 깨닫고 시중에 파는 은박지 테이프로 그 곳을 꼼꼼히 막았습니다. 이 덕분인지 기분탓인지 요 며칠간 정말로 보이지 않아요!
성공인가요? 그건 아닌 것 같고요...어딘가에 있겠죠.
근데 이 벌레들과는 별개로 소리와 전쟁중입니다.
아아...갉아먹는듯한 소리 천장인지 벽인지 거울 뒤인지 방향도 확실치않고 신기한게 제가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다가도 돌아보면 또 소리가 안나는 듯도 하고...거슬려서 죽겠습니다.
지식인을 보니 쥐일거라고도 하네요...쥐도 있겠죠 집에...ㅎ....실제로 있을 거예요...
확실한 건 이 쥐들이 욕조에 터를 잡았다는 것입니다...응? 욕조? 놀라지마세요. 직접 욕조에 물 받아놓고 헤엄치는 쥐들을 두눈 시퍼렇게 뜨고 목격한 건 아니고 볼일을 보는데...욕조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소리가 잘 나는데...욕조의 내부가 텅텅 빈 소재였나봐요...욕조의 벽을 우당탕탕 뛰어다닌 게 들렸어요...ㅠㅠ나중에 욕조를 뜯어낼 걸 상상하면 어우 좀 소름끼치네요...
이건 저 혼자 본 사실인데...욕실에 꽤 커요(집은 작지만...) 가운데 배수구가 있고요...
보통 배수구에 먼지나 머리카락을 걸러주는 체를 걸어놓잖아요? 근데 진심 웃기게도 귀엽게 생긴 쥐 한마리가 그 체를 한 옆에 곱게 놓고 날 쳐다보고 있었어요...ㅠㅠ 보통 소리를 지를 법한 상황인데...전 담담하게 문을 닫고 당장 가족들에게 얘기했답니다. 다들 절 미쳤다고 생각했지만...증거(?) 로 그 배수구가 열린 걸 보여줬더니 믿더라고요...이건 배수관의 문제일까요? (배수구 안열리게 막음)
집이 워낙 오래되고 고칠 것 투성이인데...그냥 저냥 프리하게 사시는 부모님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만 깨끗한 척 하면 무슨 결벽증 걸린 애 취급을 하니 말이죠...하하하...ㅠㅠ제가 좀 치워드리려고 하면 일이 더 커지니까 놔두라고 하실 정도...ㅎㅎㅎ 그래서 저는 눈에 보이는 거라도 자주 쓸고 닦고 치우는 편입니다...
결론: 그 은빛 벌레는 뭘까요? 추측...벽에서 나는 소리...역시 바퀴나 쥐일까요? 아님...다른 것일까요?쥐 문제는 몇년간 소리만 나고 보이지는 않아요...마당에 돌아다닌 것 같지도 않고...집안에서 돌아다닌 건 한번도 못 봤고...
임시방편으로 방에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요?
소리...차라리 바퀴벌레가 짠! 나야! 하고 나타나기라도 하면 속이 시원할 것 같음...소리가 더 짜증나고 찝찝하네요....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리의 정체는 저도.... 알수가 없습니다. ㅠㅠ
은빛벌레는 좀벌레로 추정됩니다.
좀벌레가 주로 은신, 서식하는 장소는 나무, 가구를 비롯해 침구류 등으로 이런 것들의 하단부
그리고 벽지, 창틀, 문지방, 방 모서리 등지는 어둡고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입니다.
이런 장소는 습도도 상대적으로 높아 좀벌레가 은신하고 서식하기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ㅡㅡ^
좀벌레가 자주 보인다면 여기 저기 숨어 있을 텐데, 좀벌레를 잡기 위한 약제 처리를 먼저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구류 및 침대틀의 나무 이음새, 내부, 하부, 뒤판 등 은신했으리라 의심되는 장소에 약제를 처리하는 것이 빠른 제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벽지/장판/문지방 틈새 등도 약제 처리하면 좀벌레 제어에 효과적입니다.
효과가 빠르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화학약제 처리가 싫으시다면 다른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먼저 제일 기본이 되는 습도관리입니다. (이건 화학약제 처리를 하더라도 꼭 해야 합니다.)
통풍이나 난방 그리고 흡습제 등을 활용해 실내의 습도를 낮춘다면 근본적인 제어가 됩니다.
먹이약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붕산과 설탕을 1:1로 섞어 만든 먹이약제를
좀벌레가 목격된 장소 또는 은신/서식 의심장소에 놓아 두어 먹고 죽게 하는 방법과
녹말을 좋아하는 습성을 이용한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녹말 함유가 많은 감자를 삶아서 으깬 후, 쿠킹 호일 같은 곳에 경단처럼 만들어 야간에 놓아 두세요.
이렇게 두면 야행성인 좀벌레가 활동하다가 감자를 먹으면서 속으로 들어가게 되니 아침에 호일을 감싸서 통째로 버리시면 됩니다.
답변일 201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