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과 거실주방에서 갈색 작은 벌레가 나타나는데요. 날아다니기도 하고 벽에 붙어있는데 잡아보면 톡터지듯 껍데기가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는 나방같은 파리가 자주 생기네요 하수구에서 올라오는건가해서 뜨거운 물도 좀 부어보고 에프킬라도 뿌려봤는데. 며칠후면 또 한두마리씩 보이더라구요
사진이 흐릿하여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설명해주신 내용으로는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로 추정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세세히 점검해 가면서 오염된 것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성충은 추광성이라 야간에 형광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으니
파리채 또는 휴지 등으로 집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성충을 제거하면 됩니다.
유충의 경우에는 발원지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하더라도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하는 것도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다음으로 나방파리에 대한 안내입니다.
나방파리는 성충으로 몇 마리 정도는 외부에서 침입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다수가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이후 직접적인 산란을 해서 추가로 발생했거나 깨지거나 벌어진 바닥이나
벽면 틈새, 환풍기, 하수구 등을 통해 유충이 침입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열심히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나방파리의 침입 및 대량 번식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화장실의 경우 바닥, 벽면, 세면용품이 담겨 있는 바구니 내외부 및 주변, 양변기, 욕조, 세면대 등에
퇴적된 물이끼를 솔질 청소를 통해 제거하시고, 이후 화장실 통풍을 통해 물기를 잘 말린 다음 실리콘을 이용해
청소를 하면서 발견된 틈새 (타일 틈새, 바닥 틈새, 욕조 틈새, 양변기 틈새 등 화장실 내부의 유기물이 퇴적될 수 있는 모든 장소) 를
보완하지 않는다면 유기물 퇴적이 지속되면서 나방파리의 은신/서식/ 먹이원으로 작용하게 되니 실리콘 등으로 반드시 보완해야 합니다.
틈새를 막았는데도 나방파리가 계속 보이는 경우에는 하수배관 등에서 침입하는 것이니
바닥 하수구는 트랩을 열고 칫솔이나 솔 등을 이용해 닿는 곳 까지 최대한 닦아 유기퇴적물을 제거한다면
나방파리 제어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여름엔 2주에 한번, 겨울에는 4주에 한 번 정도 솔질 청소를 하면 되고요.
필요할 경우 청소 주기를 짧게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인 제어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싱크대 하단부 가림판을 제거하는 싱크대 주름관이 바닥 하수구로 연결되는 부분이 보일 겁니다.
이 부분의 틈새를 쿠킹 호일로 감싸 놓으면 이 부분을 통해 침입하는 나방파리 등
각종 벌레와 악취까지 제어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