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집 환경을 말씀 드리면
2010년에 지어진 엘리베이터가 있는 6층 빌라구요,
저희집은 6층 꼭대기층이에요.
33평이구요, 통베란다가 있어요.
아주 광이 날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그럭저럭 깨끗하게 청소하고 지내는 편이구요.
지난 2월 말에 이곳으로 이사왔는데,
이사온 지 며칠 지난 후부터 작은나방(검색해보니 화랑곡나방 같아요)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며칠에 한번씩 보였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는데
얼마전부터 거의 매일 보이고
어떤 날은 하루에 3~5마리까지 잡은 적도 있어요.
곡식에서 나오는 나방이라고 하는데
단한번도 쌀을 비롯한 곡식을 냉장고 밖에 두고 먹은 적이 없거든요.
도대제 어디서 나오는 건지..
근데 더 큰 문제가 생겼어요 ㅠㅠ
조금 전에 아이들 재우고 거실에 앉아서 빨래를 접고 있는데
제 바로 옆으로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쓱-하고 기어가네요.
벌레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무서웠지만
남편은 자고 있고 아이들을 생각하니 그냥 둘 수가 없어서
옆에 보이는 책으로 간신히 때려잡았어요.
근데 ㅠㅠ 잡은 놈을 처리하려고 서있는데 거실 바로 옆 베란다 바닥에서
방금 잡은 놈과 거의 같은 크기의 바퀴벌레 한마리를 또 발견했어요.
잡으려고 애를 썼지만 에어컨 실외기(실외기가 베란다에 있습니다)
밑으로 들어가서 놓쳤구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자는 남편을 깨웠는데
남편과 함께 베란다로 와서 보니 아까 그놈이 실외기 밑에서 나온 건지
또 다른 놈인지 알 수 없지만 비슷한 놈이 한마리 돌아다니더라구요.
남편이 때려잡았구요..
아 ㅠㅠ 정말 온 몸이 후들후들 떨리고 도저히 진정이 안 되네요.
어디서 나온 놈들일까요?
또 있는 건 아닌지, 무서워 죽겠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고 또 제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더 신경이 쓰여요.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저 좀 도와주세요 ㅠㅠ
화랑곡나방은 알 기간 5~10일, 유충기간 13~288일 (먹이나 환경 조건에 따라 조절 가능합니다.),
번데기 10~14일, 성충 (12~30일) 이라고 되어 있지만 평균치이기 때문에 더 빠를 수도 늦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감안 해 이 기간 내에 유입된 저장식품해충이 발생할 만한 모든 것을 찾아 조치해야 합니다.
발생 가능 다르게 표현하면 오염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쌀, 콩 등의 곡물류나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담배, 코코아, 커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 대한
조사/점검 후 밀폐/밀봉 또는 냉장/냉동 보관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온 유충이 아래 사진과 같이 모서리 등지에서 목격이 될 수 있는데,
가구, 벽면, 창틀 등지의 모서리 등에서 번데기가 되어 성충이 되어 나오니 틈새 점검을 통해 애벌레나 번데기를 최대한 제거하시고,
찾지 못한 녀석들은 성충이 되어 나오면 위에 사진처럼 즉시 제거해 추가 번식을 차단하면 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이란 것이 성충이 되어서 또 다른 먹이원에 산란을 하는 것만 예방하고
현재까지 발생한 녀석들(성충, 유충, 번데기)만 모두 제거 된다면 없어지게 됩니다.
다음으로 바퀴벌레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라면 일본바퀴나 먹바퀴 또는 미국바퀴와 같은 대형바퀴류가 침입한것 같습니다.
대형바퀴류는 대부분 외부에서 서식하다가 환경 조건(물, 먹이, 서식/은신처 등)에 어떤 변화가 생기면 이동하게 되는데,
종종 건물의 각종 틈새를 이용하며, 출입문/창문/배관 틈새나 하수구 등을 통해 올라오기도 합니다.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입문, 창문 등은 문풍지, 가림판 등을 활용해 틈새를 막고,
하수구는 촘촘한 철망으로 된 배수망을 사용하고 각종 배관의 틈새 등은 실리콘을 사용해 막는 방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의 경우 욕조와 세면대 구멍은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마개로 닫아 두시고,
바닥 하수구는 걸레 등으로 덮어 놓는 것으로 임시 조치를 통해 차단이 가능합니다.
베란다가 있는 경우 수직낙하홈통과 바닥 하수구가 있을 수 있는데,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쿠킹 호일, 장판 등으로 적절히 막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출입문 주변과 같이 바퀴벌레를 목격한 장소 주변, 침입이 예상되는 곳,
침입하면 바퀴가 은신할 만한 장소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해 신속히 포획되도록 하세요.
위의 조치를 취하셨는데도 바퀴가 지속적으로 목격된다면 세스코를 부르세요~!
답변일 201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