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통에 보관한 흑미에서 검은벌레가 발견됐습니다.
두 마리를 스카치테이프로 포획한 사진을 첨부합니다. (한 마리는 죽여서, 한 마리는 산 채로.)
(오늘 오후 2시 경에 유선상으로도(1588-1119) 문의를 드렸었는데
날벌레라고 잘못 말씀드렸었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기어다니는 검은 벌레인데
흑미가 담긴 통에서 수십마리가 기어다니고 있던 것을 저번 주 수요일에 발견했었습니다.
흑미를 버리고 통을 비누로 씻었는데
지금도 발견 장소 주변에서 가끔 한 마리씩 발견됩니다.
1. 이 벌레가 어떤 조건에서 발생하는지, 앞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어떤 조건을 제거해야 하는지
2. 이미 발생한 벌레를 박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미 무료진단을 신청한 상태입니다만,
미리 사진을 보여드리고 설명을 드리고자, 또 온라인상으로도 답변을 받고자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플라스틱 통에 보관 중인 흑미에서 발생한 쌀바구미입니다.
통이 밀폐가 된다면 최초 흑미가 문제였을 거고요. 밀폐가 되지 않는 통이라면 외부에서 들어가 번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흑미가 담긴 플라스틱 통과 신문지를 준비하세요.
그늘진 곳에서 신문지를 깔고 그 주위로는 박스테이프를 양면으로 붙여 놓은 후 쌀을 펼치고 고르세요.
성충/유충/엉겨있는 쌀 등을 제거하면 되고, 고르는 동안 이 곳 저 곳에서 꿈틀거리는
유충이나 성충을 볼 수 있는데, 눈에 띄는 즉시 제거하시면 되고
또 미처 보지 못한 녀석들이 있더라도 신문지 주위에 붙여둔 박스테이프에 포획될 겁니다.
선별한 쌀은 용기 등에 담아 냉동/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쌀을 한 번 골랐으나 알이나 아주 작은 유충은 선별할 수 없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면 다시 발생하거든요.
냉동/냉장 관을 통해 알의 부화나 유충의 발육을 제어한다면 쌀을 다 드실 때까지 추가 발생은 없을 겁니다.
쌀바구미 성충이나 유충이 제거되지 않더라도 쌀을 세척하면서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뜨게 되지만
간혹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밥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인체에 큰 해는 주지 않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발원지를 기어 나와 돌아 다니는 유충이나 성충은 목격 즉시 제거해도 되며
의심지역에는 에어졸을 살짝 처리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 됩니다. *^^*
혹시 모르니 흑미 말고 다른 곡물류나 1차 가공식품류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당근, 후추, 씨앗류,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말린 꽃, 허브, 땅콩,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등도 추가 점검해
오염유무를 확인하고 선별 후 보관 또는 폐기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일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