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개미만한데
집에다 구멍을 계속 뚫어요... 지금 구멍이 열다섯개정도 있는것같아요.................
오피스텔이라 바퀴나 모기한마리 없었는데
갑자기 저런애들이 왜생길까요..
발견 첫날에는 한 50마리 잡은것 같고........ 그 뒷날엔 한 열마리... 이후로는 죽은애들 몇마리...
구멍 테이프로 막고 에프킬라 뿌리고 하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면 새로운 구멍이 두개씩 생기네요...
집에가기시러요... 구해주세요.....................................................................
1번 사진은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쌀바구미고요.
2번 사진을 보면 걸레받이에 구멍이 있는데, 곡물류를 가해하는 쌀바구미의 소행이라기 보다는
나무를 갉아 먹고 사는 나무좀과에 속하는 벌레가 있는 것이 아닐까 사료됩니다.
우선 저장식품해충인 쌀바구미는 주로 쌀에서 생기기 때문에 쌀을 먼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그늘진 곳에서 신문지를 깔고 그 주위로는 박스테이프를 양면으로 붙여 놓은 후 쌀을 펼치고 고르세요.
성충/유충/엉겨있는 쌀 등을 제거하면 되고, 고르는 동안 이 곳 저 곳에서 꿈틀거리는
유충이나 성충을 볼 수 있는데, 눈에 띄는 즉시 제거하시면 되고
또 미처 보지 못한 녀석들이 있더라도 신문지 주위에 붙여둔 박스테이프에 포획될 겁니다.
쌀 포대가 있었다면 폐기하고 선별한 쌀은 용기 등에 담아 냉동/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쌀을 한 번 골랐으나 알이나 아주 작은 유충은 선별할 수 없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면 다시 발생하거든요.
냉동/냉장 관을 통해 알의 부화나 유충의 발육을 제어한다면 쌀을 다 드실 때까지 추가 발생은 없을 겁니다.
쌀통이라면 중성세제와 수세미 등을 이용해 내부, 모서리, 틈새 등을 꼼꼼이 닦아 내시고
며칠 빈 상태로 두어 추가로 목격되는 것이 없는 지 확인하고 재사용하면 됩니다.
쌀바구미 성충이나 유충이 제거되지 않더라도 쌀을 세척하면서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뜨게 되지만
쌀에 엉겨 붙어 있었다면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밥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인체에 큰 해는 주지 않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발원지를 기어 나와 돌아 다니는 유충이나 성충은 목격 즉시 제거해도 되며
의심지역에는 에어졸을 살짝 처리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 됩니다. *^^*
혹시나 쌀이 아닌 1차 가공식품류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당근, 후추, 씨앗류,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말린 꽃, 허브, 땅콩,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이 될 경우, 비교적 소량일 경우가 많으니 그대로 폐기하고,
보관되었던 장소 주변을 정리해 최대한 유충, 성충을 제거한다면 점차 감소할 겁니다.
자 이제 걸레받이에 구멍을 뚫고 있는 나무좀과에 속하는 벌레를 잡아야겠지요?
어떤 벌레라도 시멘트 등의 벽에서 구멍을 뚫고 나올 수는 없습니다.
저 뒤판이 나무라가 확실하다면 나무좀과에 속하는 벌레가 있을 경우 나무를 파먹고 나오면서
페인트로 되어 있는 표면까지 뚫고 나왔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무좀과에 속하는 곤충은 서식지 및 먹이 자체가 나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먹이약제를 활용해 잡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에어졸을 활용해 현재 목격되는 구멍과 걸레받이와 벽체 틈새 사이에 약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구멍이 뚫리지 않은 부분 그리고 틈새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어 약제처리가 고루 되지 않을 수 있고요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 쪽 어디에 얼마 만큼 있는 지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걸레받이를 뜯어내고 점검 및 필요 시 약제처리를 하고
걸레받이를 새로 하는 방법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