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한가지 질문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위 사진에 나온 녀석들이 가을이면 집안을 점령합니다.
크기는 대략 3mm 안팎이며 집안 곳곳에서 발견 되네요.
방금 팬케잌 가루가 보관된 서랍을 열어보니 무슨 개미집 마냥 우글우글 거리길래
싹 치워버리고 가루도 죄다 버렸습니다. 종이로 된 박스에 들어있던 가루 였는데 세상에 박스에
구멍이 뽕뽕 뚫려 있더군요. 무서운 것들..
음...근데 그 팬케잌 가루는 1년이 안된건데 이녀석들은 몇년전부터 나타났거든요.
다른 곳들은 뒤져도 나오질 않으니 어딘가에 있을 법 한데 못찾고 있어서 찜찜합니다.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책상을 두어마리가 기어다니고 있어요...많아도 너무 많네요.
이녀석들의 이름과 특징 그리고 효과적인 박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어머님께서 이녀석들을 바퀴의 유충 이라고 생각 하셧는지 바퀴용 컴배트를 예닐곱 박스를 사오셔서
집안 곳곳에 뿌렸는데도 효과가 없었거든요. 실제로 이녀석들이 우글 거리던 서랍안에만 컴배트가 네개나 있었습니다...
세스코님들 부탁 드려요.
바퀴벌레는 아니고요..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로 확인됩니다.
(괜한 돈 쓰셨네요... ^^;;)
이 종류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가해를 하는 곤충은 아니고, 먹거리를 오염시켜 재산상의 손해를 끼치는 곤충입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점검 결과에 따라 쌀을 포함한 곡물류의 경우 선별한 후 소분해서 냉동/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고요,
1차 가공식품류도 냉동/냉장 보관 또는 폐기하도록 하세요. 발원지를 찾아 제거하였더라도 유충의 경우에는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하는 것도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노력과 시간만 투자하면 퇴치할 수 있습니다. *^^*
답변일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