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한번 올렸는데 잘 안보인다고 하셔서 다시올려요..
디카로 찍었는데 컴퓨터와 디카가 연결이 안되서 급하게 다시 핸드폰으로 찍어 올립니다..
되게 작고 검은벌레인대요.
번식력이 장난이 아닌것 같아요. 잡아도 잡아도 끝이없고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이 잘 안보이긴 하지만.. 앞에 더듬이같은게 있는 것 같고 다리가 6개로 보입니다.
날아다니지는 않지만 벽을 타고 사방팔방 기어다녀요. 침대위로도 계속 올라옵니다..
이벌레가 뭘까요? 그리고 어떻게 없애야 할까요?
신랑이 세스코에 물어봤더니 이런 작은벌레 퇴치는 안하니 사진을 올려보라고 하셨다던데
이런벌레는 어디서 퇴치가 가능할까요?
곧 아이가 태어나 빨리 없애고싶네요..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쌀바구미로 확인됩니다.
(사진이 흐릿하긴 한데... 머리 앞부분에 길게 나온 주둥이가 확인되네요. ^^
쌀바구미의 형체 중 길게 나온 것이 주둥이이며, 주둥이에서 더듬이가 나와 있습니다)
쌀바구미는 주로 쌀에서 생기기 때문에 쌀을 먼저 점검해 보세요.
일단 그늘진 곳에서 신문지를 깔고 그 주위로는 박스테이프를 양면으로 붙여 놓은 후 쌀을 펼치고 고르세요.
성충/유충/엉겨있는 쌀 등을 제거하면 되고, 고르는 동안 이 곳 저 곳에서 꿈틀거리는 유충이나 성충을 볼 수 있는데,
눈에 띄는 즉시 제거하시면 되고 또 미처 보지 못한 녀석들이 있더라도 신문지 주위에 붙여둔 박스테이프에 포획될 겁니다.
쌀 포대가 있었다면 폐기하고 선별한 쌀은 용기 등에 담아 냉동/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쌀을 한 번 골랐으나 알이나 아주 작은 유충은 선별할 수 없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면 다시 발생하거든요.
냉동/냉장 관을 통해 알의 부화나 유충의 발육을 제어한다면 쌀을 다 드실 때까지 추가 발생은 없을 겁니다.
쌀통이라면 중성세제와 수세미 등을 이용해 내부, 모서리, 틈새 등을 꼼꼼이 닦아 내시고
며칠 빈 상태로 두어 추가로 목격되는 것이 없는 지 확인하고 재사용하면 됩니다.
쌀바구미 성충이나 유충이 제거되지 않더라도 쌀을 세척하면서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뜨게 되지만
쌀에 엉겨 붙어 있었다면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밥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인체에 큰 해는 주지 않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발원지를 기어 나와 돌아 다니는 유충이나 성충은 목격 즉시 제거해도 되며
의심지역에는 에어졸을 살짝 처리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 됩니다. *^^*
혹시나 쌀이 아닌 1차 가공식품류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당근, 후추,
씨앗류,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말린 꽃, 허브, 땅콩,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이 될 경우, 비교적 소량일 경우가 많으니
그대로 폐기하고, 보관되었던 장소 주변을 정리해 최대한 유충, 성충을 제거한다면 점차 감소할 겁니다.
답변일 201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