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근처에서 발견했습니다. 뭐가 있어 투명테이프로 묻혀서 보니... 저렇습니다.
알껍데기와 허물(혹은 이미 죽은것들) 같아요. 몇센치 떨어져서 있었거든요.
알껍데기는 1.5*2~3mm 정도,죽은 허물들은 0.5*1mm 정도 되보여요.
허물(혹은 벌레시체)크기는 커봤자 1.5mm 정도 되어 보입니다.
이것들의 정체는 뭔가요?
혹시 빈대나 벼룩이 아닌가요?
몸에 붉은점이 생겼는데, 가렵지는 않은데 혹시 빈대같은게 물린게 아닐까 걱정되서요.
꼭 알려주세요. 저것들의 정체가 뭔가요? ㅠㅠ
+) 물린 자국 여쭤보신분이 계셔서 저도 올립니다.
혹시 벌레물린 자국인가요? 이런게 몇개 생겼는데 빈대나 벼룩때문인것 같아서요. ㅠ_ㅠ
첫번째 사진은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로 사료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세세히 점검해 가면서 오염된 것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제거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이 성충인데 성충은 추광성이라 야간에 형광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으니
파리채 또는 휴지 등으로 집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성충을 제거하기는 쉽습니다.
유충의 경우에는 발원지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하더라도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주변(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하는 것도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으니
본거지 색출작업 - 선별 - 냉동/냉장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사진은. 첫번째 사진속에 보이는 벌레의 유충보다는..먼지자듬이 벌레로 추정되는데요..
다듬이벌레는 작아 소수가 있을 때는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어느 시점(일정 밀도 이상)이 되어서야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나무 등의 가구류, 벽지, 서적, 곡식 가루 등 온갖 곳에서 보일 수 있으며 워낙 작고 유백색이라 초기발견 및 제어가 다소 어려운 녀석입니다.
하절기인 경우에는 환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낮추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제어가 가능합니다.
(동절기에는 환기를 실시하는 것 보다는 실내 난방이 더 효과적입니다.)
습도를 낮추면서 동시에 싱크대/ 주변 벽면이나 천정 등지에 발생한
균류나 곰팡이류(제일 좋아하는 먹이원) 및 곡물가루, 곤충 사체는 물론 먼지까지 반드시 철저한 청소를 통해 제거되어야 합니다.
물리적인 조치에도 없어지지 않을 경우 정기적인 약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특히 틈새) 에 에어졸을 처리해야 합니다.
약제 처리는 1~2주 간격으로 2~3회 반복 처리해야 근절할 수 있으며
직접 해 보셨는데도 없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 방제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사진은..
사진만으로는 벌레에 물렸다는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먼저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답변일 201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