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으로 이사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이사한 첫날부터 이런 벌레가 보이네요.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겠지만, 일단 곤충을 머리 가슴 배로 구분한다면
머리와 가슴은 크기가 거의 비슷하고 좁쌀의 절반정도 하구요.
배는 길쭉한게 머리,가슴의 약 10배정도 되는 것 같네요
배 부분은 세로로 줄이 나 있구요.
자취중이라서 요를 깔고 자는데 주로 요 위에서 발견되구,
어제는 요 위에서 한마리 발견했습니다.
밤마다 몸이 가려운데, 이게 느낌탓인지 아니면 벌레가 물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침에 일어나면 벌레에 물린 흔적은 없어요.
일요일에 개미,빈대,벼룩약을 사서 집에 한번 싹 뿌렸는데도
매일 아침과 자기 전에 총 다섯마리정도 보는 것 같네요.
오늘도 학교가기 전에 비오킬을 한병 더 사서 뿌리고 나갔는데,
학교 갔다 오니 세마리를 발견해서 테이프에 붙여 놓았습니다.
손톱으로 누르면 따닥 하는 소리가 나구요.
이거 빈대인가요?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나요?
사진이 작고 흐릿하여 정확한 확인은 어렵습니다만... 다듬이벌레로 사료됩니다.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고된 바는 없지만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벌레가 기어 다닌 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스트레스를 주지요. ㅡㅡ^
다듬이벌레는 작아 소수가 있을 때는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어느 시점(일정 밀도 이상)이 되어서야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나무 등의 가구류, 벽지, 서적, 곡식 가루 등 온갖 곳에서 보일 수 있으며 워낙 작아 초기발견 및 제어가 다소 어려운 녀석입니다.
하절기인 경우에는 환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낮추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제어가 가능합니다.
(동절기에는 환기를 실시하는 것 보다는 실내 난방이 더 효과적입니다.)
습도를 낮추면서 동시에 싱크대/ 주변 벽면이나 천정 등지에 발생한 균류나 곰팡이류(제일 좋아하는 먹이원) 및 곡물가루,
곤충 사체는 물론 먼지까지 반드시 철저한 청소를 통해 제거되어야 합니다.
물리적인 조치에도 없어지지 않을 경우 정기적인 약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싱크대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특히 틈새) 에 에어졸을 처리해야 합니다.
약제 처리는 1~2주 간격으로 2~3회 반복 처리해야 근절할 수 있으며 직접 해 보셨는데도 없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 방제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