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름 휴가때 집을 비운 이후로 집에 아주 작은 벌레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작은 갈색빛을 띄구요.. 처음에는 못 나는 것 같았는데 약간 굼뜨게 날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어다니는 것도 늦구요...
그리고 하루살이인지 죽은 시체가 종종 발견되기도 합니다.
죽일때 톡 하고 터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참고로 사는 곳은 오래된 아파트 입니다..
사진을 찍어서 첨부하려고 했는데 너무 작아서 사진이 잘 안나와서요 ㅠㅠ
아주 작은 벌레이지만 많이 나오니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ㅠ
혹시 어떤 벌레인지 왜 생기는지 알 수 있을까요???
묘사한 것을 고려해 볼 때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권연벌레 또는 권연벌레로 추정됩니다.
현재 목격되는 것은 성충이고요, 성충만 제거해서는 문제 해결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이 살고 있을 곳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담배,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으니
의심되는 것은 모두 점검하셔야 합니다.
이들은 추광성이라 전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고요,
발원지를 찾아 제거하는 것 외에도 지금처럼 마구 보이는 성충은 끊임 없이 잡아내야
추가 번식이 없어질 겁니다.
베란다와 창이 연결되어 있다면 베란다에 위치한 것도 점검해야 하며
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유충이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한다면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할 겁니다.
유충이건 성충이건 보일 때마다 손으로 잡거나 꾹꾹 눌러 제거한다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제어가 될 겁니다.
먹는 것만 가해할 뿐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답변일 201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