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서 작고 짙은 갈색의 벌레가 방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 기억으로 나타난지는 한 한달 정도 되었나 싶은데요..
크기는 1mm~2mm정도이구요. 색은 짙은갈색이고 딱정벌레처럼 딱딱한 등껍질이 양쪽 두부분으로 덮여있고 그 안쪽에 날개가 있어 날아 다닐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동그랗게 생긴게 좀 귀엽기도 하고..
활동성은 거의 없는거 같구요.. 어디서 들어 왔는지 모르겠는데 방안으로 들어오면 그냥 가만히 벽이나 책상위에 않아 있는데 삶의 의지를 잃어 버렸는지 손으로 잡아도 잘 도망도 안가네요..^^ 또 잡으면 금방 죽습니다.
피해는 없는거 같아서 해충은 아닌거 같고 그냥 한두마리씩 잡아도 한참지나면 또 보이고 신경이 쓰이네요..
사진은 없지만 설명만으로 무슨 벌레인지 확인해 주실수 있는지요? 그럼 수고하세요..^^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권연벌레 또는 창고좀벌레로 추정됩니다.
이 두 종 모두 손으로 살짝 건드리는 등 위협을 가하면 죽은 척하는 의사행동을 보입니다. ^^;
(잡으면 금방 죽는다고 하셨는데...죽은 척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목격되는 성충만 제거해서는 문제 해결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이 살고 있을 곳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담배,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으니 의심되는 것은 모두 점검하셔야 합니다.
이들은 추광성이라 전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고요,
발원지를 찾아 제거하는 것 외에도 지금처럼 마구 보이는 성충은 끊임 없이 잡아내야 추가 번식이 없어질 겁니다.
베란다와 창이 연결되어 있다면 베란다에 위치한 것도 점검해야 하며 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유충이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한다면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할 겁니다.
유충이건 성충이건 보일 때마다 손으로 잡거나 꾹꾹 눌러 제거한다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제어가 될 겁니다.
먹는 것만 가해할 뿐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답변일 201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