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고 정말 태어날 때 부터 벌레를 무서워하다 못해 혐오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사탕 먹으면서 리코더 불고 난 뒤
다음 날 그걸 모르고 불었는데 거기에 개미가 잔뜩 꼬여 있어서
개미를 먹다 못해 아예 얼굴에 퍼 부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그 이후로 정말 안 그러려고 노력해도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작은 벌레든 뭐든 파리까지도 너무 무섭고 징그럽고 소름이 돋고 비위가 상해서 밥도 못 먹는 지경에 이르렀고
구라 안 치고 집에서 벌레 한 마리만 발견되도 바로 이사갑니다
여지껏 그래왔구요
그런 제가 요즘 세스코 tv 광고 때문에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광고 하는건 기업의 자유죠
일개 개인인 제가 뭐라할 수 없는 부분인거 알아요
그치만 너무 배려가 없는 것 아닌가요?
자극적인 광고일수록 반응이 더 올 수도 있다는거 저도 잘 알아요
근데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요
당연한거겠지만 경고 문구 같은것도 뜨질 않고
저는 가만히 티비보다 고개 돌린적이 정말 거짓말 안 보태고 서른번이 넘습니다
나올 때마다 고개 돌리거나 다른 채널로 바꾸는것도 한 두번이지 정말 죽을 것 같아요
그치만 계속 참아왔어요
근데 왜 도대체!!!!! 쿡 티비 다시 보기를 하는데 거의 100퍼센트의 확률로 세스코 광고가 나오는 걸까요
미쳐버릴 것 같아요 지금 다시 보기 하고 있는데
20분짜리 보는데 20분 마다 한 번씩 세스코 광고 때문에 고개를 돌리고 있어요
본인돈 내시고 광고 내신거니 제가 할 말은 없지만요
저처럼 일반인보다 심각하게 벌레 혐오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텐데
이거 너무 무배려 아닌가요
너무 징그럽고 토할 것 같아요
비위 상하고 밥맛 떨어져서 밥도 못 먹겠어요
한 번 눈에 남으면 그 잔상이 사라지질 않고 계속 생각 나는데
진짜 욕 나와요
그러니 주 광고 시간대라도 좀 알려주실래요?
광고 신청할 때 주 시간대가 정해진걸로 알고 있는데 설마 전 시간대인가요?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아요 요즘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가만히 있다가 테러 당하는 기분이예요
티비 보기도 짜증나요
제발 좀 적당히 징그럽게 좀 만들면 안되나요
님들이 생각하시기에도 굉장히 자극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저희집 티비도 큰데 진짜 제 손바닥 만한 벌레가 나와요
개 징그러워요 진짜 제발
고객님,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먼저 저희 광고로 인해 고객님께 불편을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고객님께서 주신 말씀 귀기울여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해당 의견은 각 관련 팀으로 전송되어 업무 진행에 참고자료로 사용되며
한 사람 고객의 의견이라도 소중히 청취하고 차후 광고 방향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답변일 201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