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다양한 파리를 견식하고 있는 요즘입니다ㅠ
상황:
반지하이고, 방문은 잘 닫고 지냅니다. 창밖으로 마당 화단이 보이지만 바로 밖은 계단 밑처럼 공간이 있어 창고처럼 쓰이는 그늘입니다. 해가 안 들어요. 방안에 먹을만한 건 없어보입니다. 방구석이나 가구밑으로 먼지는 쌓였을테고, 휴지통엔 마른휴지와 머리털더미와 비닐류만 있고 먹을만한 건 방 밖의 휴지통에 버립니다. 휴지통에 뭐가 살아있는 걸 본 적도 없구요...
일단, 날파리 종류인 것 같지만 배때기가 통통하고 매우 재빠른 크기 2mm정도의 까만 파리는 시도때도없이 부딪혀옵니다. 콧구멍으로 돌진하는 무식함까지 자랑해요ㅠ (다른 종류의 날파리도 두세종 보이고, 날개미도 있습니다만 성가신 건 이놈들입니다. 날개미는 그래도 많이는 안보이니까요)
그리고 일반적인 파리(무광택 새까만)가 하루 한마리씩 방에 들어오는데, 문을 계속 닫아놓는 제 방에서만 나타납니다.. 크기가 엄지손톱만큼 큰 경우도 있고, 새끼손톱만한 경우도 있는데요
질문1.
설마 방안에 알을 깠나 싶지만 먼지뿐인 방구석에서 자랄 것 같지는 않고...
창밖에서 들어오는 걸까요, 방안에서 자라는 걸까요? 크기가 다양하다보니 짐작이 안가요...
덤으로 질문2.
혹시 조그만 파리가 큰 파리로 몸집이 성장하나요? 파리 한살이를 찾아봐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될 뿐이니.. 뱀처럼 허물을 계속 벗는 것도 아닌데 몸집이 자라기는 하나요?
1.2mm 정도의 날파리라면 초파리나 벼룩파리류가 의심이 되며 이들은 실내에서 번식을 했을가능성이 있습니다.
초파리는 음식물 쓰레기통, 쓰레기통, 싱크대, 개수구, 가스렌지 주변, 냉장고, 전제렌지 주변 등 일반적으로 노출된 유기물이 있는 곳 말고 미처 찾지 못한 다른 어딘가 찾지 못한 장소에서도 발생이 가능하니 꼼꼼히 신경 써서 찾아 제거하는 것이 좋고요. 앞으로 초파리의 추가 침입이 있더라도 번식을 하지 못하게 하고자 한다면 사용 중인 음식물 쓰레기통은 뚜껑이 있는 용기를 사용해 뚜껑을 꽉 닫아 두도록 하고 음식물 쓰레기통, 일반 쓰레기통 및 싱크대(개수구) 등에 대한 솔질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쓰레기만 버릴 경우 쓰레기통 내외부 주변에 퇴적된 유기물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알이나 초파리 유충이 남아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거든요.
싱크대를 깨끗이 해놓는 것만이 아닌 싱크대 배수망을 꺼내 그 내부까지 정말 깔끔하게 닦는 것이 좋고요.
유기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밀폐 관리하고, 청소를 하느냐가 초파리 제어의 관건입니다. ^^; (외부 침입의 경우에는 출입문, 창문 등에 대한 관리도 추가해야 합니다.) 꼽추파리의 경우에는 (초파리는 당분이 많은 장소, 발효가 진행되는 곳에서 주로 발생) 유기물이 부패하는 장소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실내에서 다수 목격된다면 싱크대 배수구나 싱크대 주름 관이 바닥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문제로 생각할 수 있으니 싱크대의 경우 물을 사용할 때만 열리는 트랩을 구입해 사용하시고 싱크대 하단 가림 판을 제거해 바닥으로 주름 관이 연결되는 부분은 쿠킹 호일을 이용해 감싸 보세요. 그 동안 이 장소가 문제였다면 보완하는 즉시 효과가 나타날 겁니다.
보완을 하였는데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유기물이 퇴적되어 부패가 진행될 수 있는 곳이 (베란다에 화초를 기를 경우 비료 또는 화분 또는 화분 물 받침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베란다 등지에 있는 하수구나 수직낙하홈통 등을 통해 올라올 수 도 있습니다.) 또 어딘가 생각해보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청소 또는 밀폐)를 취하시면 됩니다.
또한 밀폐되지 않은 틈새(창문, 출입문, 환풍기, 보일러 연통 등)를 통해 침입했을 수도 있고 베란다에 있는 수직낙하홈통 등을 통해 침입한 것일 수도 있기때문에 밀폐도를 실리콘이나 문풍지, 가림판등을 이용하여 밀폐도를 높이시기 바랍닏.ㅏ
2. 파리는 완전 변태를 하는 곤충으로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이 되기때문에 몸이 자라나지는 않습니다.
답변일 201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