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만 되면 초파리가 많은숫자는 아니지만 가끔 생기고 없어지곤 했는데요.
올해는 정말 심하다 못해 소름이 돋을 정도로 많아서 걱정입니다.
휴가철이라 근 5일간 집을 비우고 오니 부엌에 초파리 번데기들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죽이고 죽이고 죽이다가 건조식품(밀가루,국수,다시마,라면) 등을 보관하는 싱크대 수납장쪽에
많이 밀집되어 있는것 같아 물건들을 다 꺼내고 확인을 해보니,
개봉도 안한 다시마(시판다시마) 봉지안에 알이며, 번데기들이 득실득실 하더군요.
다시마 봉지에 숨구멍처럼 쌀알만한 구멍이 2군데 뚫려있었거든요.
초파리가 이런 다시마,미역류를 좋아하는건가요?
휴가갔다 오자마자 초파리와 전쟁을 치뤘습니다.
날라다니는 애들은 별로 없구요.
날개가 나오기전 단계의 갈색 쌀알보다 약간작은 크기로 기어다니다가 건드리면 죽은것처럼 몸을
움추리고 꿈쩍도 하지 않네요.
초파리가 식기나 양념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우리 인체에 해를 주는건 어떤게 있는지요?
초파리 알이 육안으로 구분하기에 어려울 정도로 작다고 하던데요.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초파리 박멸법도 좀 알려주세요...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간질간질 찝찝해서 못살겠네요.
수분이 거의 없는 건다시마에서 초파리가 번식을 했다는 것은 드문 경우네요.
어쩌면 주변의 다른 수분이 있는 먹이원에서 발생한 후 번데기가 되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건다시마로 옮겨간 것은 아닐까요?
5일을 비운 상태라면 첫날 초파리가 산란을 했더라도 알이 부화하고 구더기가 성장해 번데기 기간을 거쳐 나오기까지
빨라도 10일은 걸리기 때문에 날아 다니는 개체가 없는 것이 타당한 상태입니다.
구더기와 참깨 같이 보이는 번데기를 최대한 제거하고요.
싱크대 수납장 모서리 등지도 잘 살펴 은신하고 있는 개체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세요.
미처 제거되지 못한 개체가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는데 파리채 등을 활용해 제거하면 됩니다.
앞으로 초파리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밀폐관리를 통해 출입문,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초파리가 없도록 해야 하고요.
그 다음은 초파리 유인 물질 관리입니다.
가장 큰 것이 여름철 (음식물)쓰레기로 소홀이 하면 절대 안됩니다.
음식물쓰레기는 항상 상단을 묶어 밀봉 수준이 되도록 해 냄새가 외부로 발산되지 않도록 해 초파리 유인을 최소화 하시고,
가급적 그날 그 날 폐기하시기 바랍니다.
쓰레기통의 경우 내용물만 버리고 내부는 잘 씻지 않고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남은 유기물에 유인되어 날라 들어올 수 있으며,
쓰레기 자체에 당도가 있는 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에도 초파리가 유인됩니다.
따라서 쓰레기통도 자주 세척을 하셔야 하며, 쓰레기통은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해,
항상 닫혀 있어야 초파리의 유인 및 추가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상온에 음식물이 노출된 상태로 방치하면 절대 안 됩니다.
(초파리 보다는 미생물 접촉에 의한 식중독이 더 큽니다.)
먹거리에 대한 밀폐관리 및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청소 후 깨끗한 걸레로 닦아내 유기물이 없도록 한다면
초파리가 침입하더라도 번식할 곳이 없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
답변일 201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