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에 질문게시판이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 물어볼껄 그랬네요..
사진의 벌레의 정체가 뭐죠???ㅠㅠ
언젠가 부터 이 벌레들이 집안에 엄청 많아졌어요..ㅠㅠ
예전에는 아~~~~~~~~~~~주 가끔식 2년에 1번정도 날아다니는걸 봤는데
얼마전부터 하루에 10마리는 훨~씬 넘게 잡는거 같네요...
다행히도 벌레가 진짜 엄청 둔해서 잡는 건 어렵지 않은데
온 집을 기어다니고 혹은 날라다니니깐 너무 괴로워요..ㅠㅠ
사진만으로는 혹시 무슨벌레인지 잘 모르실까봐
저 벌레의 특성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크기는 되게 작아요 3mm정도??
그리고 되게 둔하게 날아다니고 평소에도 되게 둔해요
툭 하고 슬리퍼같은거나 휴지로 때려잡으면 머리랑 날개 총 세부분으로 나누어지는거 같더라구요;;;
출몰하는 장소는
처음엔 화장실이 주범이라고 생각했는데..
화장실배관을 타고 확실히 나오는거 같긴하지만(특히 세면대에서 자주 죽어있어요 세면대를 통해 나오나봐요..)
얼마전.. 집안의 붙박이장 창고문이 갤러리장인데.. 창고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틈에 4마리정돈가 있더라구요..되게 놀래서 창고를 열어보니 창고 바닥에 엄청 많더라구요..-_-
창고엔 건조한 것들 뿐이거든요 휴지 랲 등등 안보는 책을 넣어두긴했는데 그게 원인일까요??
아님 모시베개??
또 안방 옷장 밑에서도 기어나오네요
안방 옷장 옆 틈에 병풍이 있는데 그게 혹시 문제가 될수도 있을까요??
벌레의 가장 큰 특징은 진짜 둔해요
한마리도 잡는걸 놓쳐본적이 없어요
날아다닐때도 슬리퍼같은걸로 벌레를 위에서 툭 치면 땅으로 툭 떨어지구요..
벌레의 정체좀 가르쳐주세요..ㅠㅠ
참고로 위에 사진 두개다 같은 종류의 벌레에요..
사진찍기전엔 몰랐는데 찍고 보니 더듬이도 있네요..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 곤충 중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로 사료됩니다.
눈에 보이는 이런 성충만 잡아서는 문제 해결이 될 수 없고요,
이들이 살고 있을 곳을 찾아 선별 후 냉동/냉장 보관 또는 폐기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들은 쌀 등의 곡물류를 비롯해 1차 가공식품류인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담배, 코코아, 커피,
시리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으니 의심되는 것은 모두 점검하셔야 합니다.
이들은 추광성이라 전등이나 낮에 햇살이 비치는 창 쪽에서 많이 목격될 수 있고요,
발원지를 찾아 제거하는 것 외에도 지금처럼 마구 보이는 성충은 끊임 없이 잡아내야 추가 번식이 없어질 겁니다.
창틀, 문지방, 가구, 천정 등지의 틈새에서 유충이 은신한 후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장소를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를 제거한다면 성충 발생 밀도도 감소할 겁니다.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으니 그리 걱정하지 마시고요,
유충이건 성충이건 보일 때마다 손으로 잡거나 꾹꾹 눌러 제거한다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제어가 될 겁니다.
답변일 201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