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한 벌레는 다 괜찮은데 지네만 보면 혐오감이 치솟습니다.
지금 방학을 맞아서 할머니네 왔는데, 오늘 하루만 지네를 20번도 넘게 본것 같아요.
아까 전에 본놈은 너무 크고 징그러워서 홧김에 알코올을 붓고 라이터에 불을 질러버렸어요. 놈은 S라인을 그
리 몸 부림 치더니 갑자기 몸이 축 1자로 처지며 죽었습니다. 근대 미친 불에 활활 타오르는데 잿더미가 돼지도
않아 오히려 맛있는(?) 냄새까지 풍기더라구요. 그거 보니까 더 성질나요. 세상에 알코올 붓고 불에 태웠는데
쟂더미 로 변하긴 커녕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이런 미친 벌레가 어디있냐구요 세상에!
너무 열받아서 다음으로 본 지네놈은 커터칼로 몸과 머리통을 분리해버렸습니다. 근대 이게 뭐에요. 놈은 몸과
머리통이 분명 분리됬는데 몸통은 마구 꿈틀되고, 빨간 머리통의 더듬이는 흔들리고! 이런 미친 벌레가 왜 도대
존재하는 걸까요 아오. 지네를 다처죽이고 싶어요. 놈들을 막으려면 어떻게 하죠? 이 글쓰는 도중에도 천장에
서 한마리 떨어졌어요. 아오 다 없애버리고 싶어요 ㅠㅠ
지네는 주로 낙엽, 흙 속, 썩은 나무, 돌 밑 등에서 서식하며,
불빛에 유인되거나 은신처를 찾기 위해서 실내로 침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네 퇴치방법으로는
1. 먼저 서식, 은신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점검하고 찾아야 합니다.
2. 서식처가 되는 장소에 살충제를 살포합니다.
3. 서식처를 청소, 정리합니다.
4. 벽면틈새, 창문틈새, 출입문 틈새, 배관틈새 등을 시멘트, 우레탄 폼, 실리콘 등 영구적으로 막아(매우 중요) 지네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보완 후에도 침입이 예상되거나 보호하고자 하는 공간에는 끈끈이를 설치하여 침입한 지네가 끈끈이에 포획되도록 합니다.
5. 건물 테두리에 도포제나 토양용살충제와 같은 화학약품을 사용합니다. (약제 사용은 신중을 기해서 사용하셔야 하며, 도포제는 집 내부에 토양용살충제는 집 외부에 처리하는 것이나 토양용살충제는 바람이 심하게 불면 약제가 날려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사용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비가 오는 경우에 물에 씻겨 나가 그 효과가 상실되니 재처리해야 합니다.)
골라서 어떤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1~4까지는 확실하게, 5번은 선택 사항입니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민간요법으로는 닭을 키워 건물 주변으로 접근 또는 주변에 서식하는 지네를 잡아 먹게 함으로서
침입 밀도를 떨어트리고, 키우던 닭을 먹은 후에는 주요 침입 경로에 닭 뼈를 묻어 놓아 집까지 오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할머님댁 집 뒤쪽으로 닭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 있으신가요? ^^;)
답변일 201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