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친구랑 자취를 하게 되면서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근데 화장실에서 자꾸 이상한 쪼만한 집게벌레가 나오더라구요.
집게는 앞에 달려있는데 진짜 작아요 먼지만해요
그래서 막 찾아 봤더니 바구미 라는 벌레인것 같아요.
이게 쌀벌레라던데 이사온지 이제 이주일정도 됐는데 설마 우리 쌀에서 생긴 벌레는 아니겠죠?
그리고 그 벌레가 화장실하고 부엌에서 많이 나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에서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싫어
이거 어떻게 퇴지하는 방법 없나요????ㅠㅠㅠㅠ
약 사다뿌리면 되나요? 무슨약 사다가 뿌려야 하나요ㅠㅠㅠㅠ
진짜 싫어요ㅠㅠ
화장실에서 쪼그만 집게벌레인데, 앞에 달려 있고, 아주 작고 먼지만하다면 집게벌레 새끼가 아닐까 합니다만
찾아봤더니 바구미라는 벌레이다.... 정확한 거 맞나요? ㅡㅡ;
일단 바구미라는 벌레는 저장식품해충에 속하는데,
이전 거주자가 가지고 있는 쌀 등의 곡물류나 1차 가공식품류에서 발생해 확산된 상태로 보입니다.
저장식품해충이 이사온 집에서 보이고 있다면, 이사 오기 전부터 보였어야 하는 것이 맞은 데,
전 집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이사온 집에서만 보인다면 벌써 생겨서 이 곳 저 곳에 은신해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어쩌면 이사 오기 전에 쌀 등의 곡물류나 1차 가공식품류에서 발생을 시작하였는데,
이사 하면서 이 발원지에서 기어 나오기 시작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를 먼저 감안할 경우에는 쌀 등의 곡물류는 물론이고 (쌀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담배, 코코아, 커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하며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언급된 것 말고도 장기간 보관되는 먹거리가 있을 지 모르니 빠짐없이 점검을 하고
발원지를 발견한다면 양이나 비용적인 면을 고려해서 그늘진 곳에서 건조 후 냉장보관을 하거나
폐기를 하시는 것이 빠른 처리를 위해 효과적입니다.
이제 전자의 경우, 즉 이사 오기 전부터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장식품해충의 유충은 발원지에서 바로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발원지를 떠나 주변의 은신이 가능한 틈새(실내에서는 천정 모서리, 가구 틈새, 전자제품 틈새, 창틀 등)에
머물면서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옵니다.
의심되는 틈새에 대한 확인 및 제거 그리고 점검이 불가능한 장소에 대한 에어졸(보행해충용) 처리 등으로
성충으로의 우화를 최소화 시킬 수 있으나 100% 가능하지 않습니다.
(물론 열심히 노력해 유충 단계에서 다 잡아 성충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딘가 틈새에서 살아 남은 유충은 성충(나방 또는 딱정벌레)이 되어 나오는데
이 성충을 목격 즉시 제거(손, 파리채 등 활용) 해야 추가 오염 및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