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가 뭐든지 답변해 준다는 세스코 능력자님의 계시판인가요?
제가 인간 바퀴벌레 입니다.
바퀴벌레처럼 먹고 자고 쉽니다.
군대는 갔다 왔는데
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공은 저랑 안맞고 공부는 하기싫고
그렇다고 마땅히 하고 싶은것도 공부도 하기 싫고
아르바이트 주말에만 하고 있고 매일 2시간씩 열심히 운동해서 몸은 괜찮습니다.
근데 하고 싶은게 없습니다. 살아갈 의욕도 희망도 없어만 보입니다.
물론 제 2세계 아프리카나 북한등 각종 죽을병에걸린사람들을 보면 할 소리는 아니다만
가끔씩 그들이 부러운건 왜일까요. 제 성격이 바퀴벌레처럼
당장 닥치지 않으면 능력치가 올라가지 않습니다.(바퀴벌레는 위기상황에 iq가 500이 순간 된다죠?)
공부를 해야 하는건 아는데 하기는 싫습니다.
뭔가 해야지 아름답게 늙어 갈 수 있는걸 알지만 모든게 싫습니다.
딱히 죽기는 싫고 그냥 남들처럼 직장의 노예가 되기도 싫고
공돌(공장의노예)가되기도 싫고 딱히 좋아하는것도 없습니다.
딱히 잘하는거 라고는 동면(겨울잠)?
겨울잠을 자다 보면 바퀴벌레인 저도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이 희망 없는 바퀴벌레좀 도와주십쇼.
세스코님 세상에 길을 잃는 사람은 두가지가 있다죠?
하나는 갈곳을 몰라서 하나는 갈곳은 알지만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이랍니다.
근데 저는 갈곳도 갈길도 모두 알지만 그저 주저 앉고 싶네요.
연말이라 우울 하군요. 새해에는 그만 동면하고 싶은데...
이 바퀴벌레를 위해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알고싶은게 있습니다.세스코님은 지금에 만족하십니까?
아니면 인생이란건 만족이란것 보다 만족을위해 달려가는 겁니까?
물론 후자가 정답에 가까운걸 알지만...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걸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누군가 읽어 봐주셔서감사합니다.
동면은 ....
가을까지 부지런히 일하고 식량을 비축해 놓은 동물들이 겨울을 나는 한 방법입니다.
아무 준비없이 동면에 들어갔다가는...
이듬해 봄에 깨어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ㅡㅡ+
갈곳도 갈길도 모두 알고 계신다면...
더이상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마시고 길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길끝에는
찬란한 태양이 빛나고 있을테니까요 ~ !!!!
답변일 201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