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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제 생각이 틀린가요.
  • 작성자 김민우
  • 작성일 2011.12.09
  • 문의구분 기타문의

블로그에 있는 글 보고, 반신반의하면서 적어봅니다.

저는 스무살이고요.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죽을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소설에나 나오는것 처럼, 저희집은 많이 가난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저희집에서 웃음이 나오는 날은, 제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많이 잘하는 편은 아니었고, 반에서 5등정도 하는

어디서나 볼수있는 평범한 애였어요.

시골에 살아 국민학교만 졸업했다는 것에 유독 신경을 쓰시던 부모님은,

그래도 그런 제가 자랑스러웠나 봅니다.

제 위로는 누나가 한명 있고,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 거는 기대와 희망은

제가 느낄정도로 컸습니다.

저도 제가 그래도 서울권 안에 있는 대학교는 갈수 있을줄 알았어요.

그렇게 저는 작년에 수능을 봤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실패했습니다.

지금도 왜 실패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모든 문제를 시간내에 풀었으니까요.

저도 약간은 기대 하고있었지요.

하지만 성적표가 나온날,  제 성적은 5등급 내외였습니다.

서울권은 커녕 지방쪽으로 내려가야 하는 판이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충격을 드셨고,

아버지는 처음으로 제게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렇게 저는 자연스럽게 재수를 하게 됬습니다.

가난했지만, 저희 부모님은 필사적이었고, 그건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저희 누나가 벌어오는 돈마저 합하면서, 저는 재수종합반에 들어가게 됬습니다,

처음에는 다 좋았어요.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반 분위기는 조금씩 나태해졌고, 그건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어요.

모든게 그 이후로 잘못된거 같습니다.

제 누나는 부모님에게, 그리고 저에게 화내면서도

돈을 보태주었고, 부모님도 제 학원비와 생계비를 위해서 필사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니었어요. 저는 그게 아니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귀게 된 여자친구가 정말 좋았었고,

그땐 그게 전부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공부도 했어요. 하지만 제대로 될리가 없었지요.

저는 그렇게 대단한 아이가 아니었던거에요.

그렇게, 다시 수능을 보게 되었고,

예상하셨겠지만, 저는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더이상 하고 싶지 않아요.

저희 누나와 부모님은 제가 보는 앞에서 크게 싸웠고, 누나는 아버지께 뺨을 맞았어요.

제가 맞은것보다, 더,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저는 그날 밤 울었습니다.

늦었지만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고, 여자친구는 그러자고 했습니다.

저는 지금 삼수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사실 반 강제적으로 하게 된거같아요.

3월이 되면 또다시 학원에 갈지도 모릅니다.

저희 부모님은 빚까지 생각하고있어요.

당장 남에 집 전세를 사는 마당에 빚이라뇨.

이미 있는 빚은 또 어떻게 갚겠어요.

도대체 제가 어떻게 수능을 한번 더 보겠어요.

3월달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보태고자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못하겠습니다.

왜 부모님은 감당하지도 못할 저를 낳았을까요.

저는 무슨 죄가 있어서 이렇게 가난한 집에 태어났나요.

저는 왜 제가 잘못한걸 알면서도 부모님 원망을 하고 있는걸까요.

모든게 싫습니다.

친구들 보기에도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하고,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면서도,

제가 하고싶은거 하나 못해보게 해준 부모님이 원망스럽습니다.

굳이 공부를 했어야 했을까요. 저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걸까요.

저는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 세상을 떠난 수험생들은 다 저같은 아이들이었을까요?

 

 

저도 철없을때는...

남들과 비교하면서 풍족한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한 부모님을 원망했었지요...

 

하지만... 나이가 한살 한살 들어갈수록 이제는 부모님이 계셔 주시는 것만으로도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비록 풍족하지는 않더라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는것은 감사할 일이지요....

 

본인의 꿈이 어디에 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대학을 나오면 ... 그렇지 않았을때보다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한것은 아닙니다. )

 

그리고 주변의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