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집에 이 벌레가 출몰했는데요..
일단, 날아다닙니다.
근데 나는게 날쌔진 못한거 같아요.
제가 두 손 모아서 잡으면 잡히거든요.. 날파리 같은 애들은 여간해선 잡기 힘들잖아요. 날쌔서..
그리구 날다가 바닥에 떨어지면 기어갑니다.
손으로 살짝 건드리면 더듬이를 안으로 집어 넣고는 죽은척 하며 움직이지 않아요. 꼭 공벌레처럼요.
그렇게 눈치 좀 보다가 슬~ 더듬이가 나오면서 또 기어요.
뒤집힌 모습도 사진 찍었어요.
크기는 쌀알보다도 더 작아요.
대체 이 벌레가 무슨 벌레이며, 어디서 나오는건지, 왜 나오는건지 궁금합니다.
어디서 나오는건지를 알아야 퇴치 방법을 찾을수가 있을텐데 참 난감하네요...
참!
잡아서 손톱으로 꾹 누르면 톡! 하는 느낌과 함께 죽습니다..ㅡㅡ;
천적에 뾰족이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권연벌레로서는 죽은 척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어대책입니다. ^^;
권연벌레를 포함한 저장식품해충은 쌀, 콩 등의 곡물류나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담배, 코코아, 커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 가능한 것이 바로 저장식품해충입니다.
(물론 밀폐가 되었다 하더라도 밀폐 이전 알이나 유충이 포함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장식품해충이 한 번 발생하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지만 인체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으니 이 부분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중요한 점은 문제가 되는 발원지를 찾아 제거해야 하며,
다른 음식원 모두 철저한 관리를 해야 추가 오염 및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며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추가 번식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충이고 성충이고 보이는 대로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
답변일 201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