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침대 밑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기절할 듯 소리를 질러 사진을 찍고 여쭤보고자 하니,
정체와 박멸법... 자문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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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과일껍질 관리를 잘못해서 초파리가 생겼는데, 좀처럼 없어지질 않네요...
초파리를 박멸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부탁 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쥐며느리가 나왔군요. 쥐며느리는 습도가 높은 축축한 곳에서 주로 서식하면서
유기물 잔재나 부패 중인 식물을 먹는 곤충입니다. (거의 건물 밖에서 서식하지요.)
그러나 건물 벽체의 틈새나 하수관 또는 창틀 틈새 등을 통해 내부로 침입했을 경우
습도가 높은 장소로 추가 이동하게 되는데 싱크대 하단이나 베란다의 보일러실, 화장실, 신발장 하단,
문지방 틈새, 바닥과 벽면이 만나는 부분(장판 모서리라고 하면 되겠지요.) 가구.책장 하단 등지가 될 수 있습니다.
(침대 밑 역시 다른 곳에 비해 어둡고 습도도 높기 때문에 충분히 은신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쥐며느리를 외부에서부터 제어하는 것이 효과적이기는 하나 언 발에 오줌 누기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침입이 가능한, 우려가 있는 장소에 대한 틈새 보완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실리콘 등)
틈새를 보완하기 이전에 에어졸을 사용해 현재 침입해 은신하고 있을 지 모르는 개체를 처리하는 것도 좋고요.
그리고 바퀴끈끈이를 구입해 음습한 장소에 설치해 놓고 포획 유무를 점검하시면서
추가로 틈새 보완을 해야 할 곳을 찾아 막다 보면 어느 순간 한 마리도 안 잡히게 될 겁니다.
초파리의 경우 발원지는 제거했지만,
이미 발원지에서 기어 나와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번데기를 일일이 찾아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날아 다니는
초파리를 꾸준히 잡아 추가 번식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초파리가 유인되는 당도가 높은 음식물 및 음식물쓰레기 그리고 싱크대 배수망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만 합니다.
답변일 20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