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여름, 집에서 여태까지 본 적 없는 조그마한 벌레들이 밤마다 나와요
특히, 전등처럼 빛이 있는 곳에서 떨어지거나 어디선가 날아와서 기어다니는데 되게 찝찝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불개미처럼 보이는데, 여태까지 개미도 한 번 본적 없었는데,
원인과 해결책이 궁금합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확대해도 워낙 작게 촬영되어 정확한 확인은 어렵습니다만...
권연벌레 또는 창고좀벌레 종류의 저장식품해충 종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장식품해충 종류는 발원지를 찾아 제거하고
그 주변 틈새나 모서리 등지에 은신하고 있을 애벌레와 번데기를 최대한 제거한다면
목격되는 성충이 점차 감소할 거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겁니다.
그러면 발원지의 예를 들어야겠지요?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와 같은 저장식품해충은 주로 쌀 등의 곡물류에서도 발생하지만
장기간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 밀가루, 시리얼, 국수, 견과류, 건나물 등과 같은 가공식품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 말고도 장기간 보관되는 먹거리가 있다면 빠짐없이 점검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문제되는 것이 있을 겁니다.
발원지를 발견한다면 양이나 비용적인 면을 고려해서
그늘진 곳에서 건조 후 냉장보관을 하거나 폐기를 하시는 것이 빠른 처리를 위해 효과적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발원지를 제거하더라도 당분간 주변으로 기어 나온 유충이나 성충이 한동안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일일이 제거해야 추가번식을 막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완전히 제어될 때까지는 이들이 발생 할 수 있는 먹이원에 대한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합니다 )
다음으로 개미에 대한 안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애집개미로 보이는데요..
집에서 사는 개미는 주로 애집개미로 한 군체에 수십에서 수백의 여왕개미가 모여 삽니다.
에어졸을 뿌리는 등의 화학적인 악영향이 있을 경우 군체의 일부 여왕개미가 일개미를 데리고
이곳 저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단순하게 본다면 한정된 개미 군체가 그냥 나뉘는 것 같지만
나뉜 군체에 있는 여왕개미들이 산란을 아주 열심히 해 원래 있었던 군체의 수 많은 일개미를 가시킵니다.
결국은 집안 곳곳에 개미 군체가 몇 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ㅡㅡ;
개미를 죽이기 위해 에어졸이나 기타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방법들은 모두 눈에 보이는 일개미 들만 죽이는 정도입니다
.(군체의 5%정도만이 밖에서 활동 함.) 문제는 이 때부터지요.
일하러 나간 일개미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여왕개미는 돌아오지 않는 녀석들의 수를 감안해서 알을 더 생산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이내 전체 군체의 숫자가 일정하게 유지 또는 증가하게 됩니다.
결국은 눈에 보이는 개미를 잡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죠. ㅡㅡ^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이원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음식물은 반드시 냉장 또는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밀봉상태를 유지하여야 하며,
쓰레기통 역시 뚜껑이 있어 밀폐가 유지되며, 음식물이나 과자 등의 개미의 먹거리가 남아 있지 않도록 자주 씻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구석구석 존재하는 먹이원을 제거해야 합니다.
반드시 서식환경 제어와 먹이원 제거가 필수적이니 청소와 정리정돈에 노력하시기 바라며,
약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먹이약제를 사용해 여왕개미까지 완벽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그럼..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
답변일 201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