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신문, 테이프, 라이터, 전기 파리채를 동원한 정공법은 더이상 무의미하다고 판단,
화랑곡나방의 둥지(내 쌀자루......................)를 파악하여 급습, 집중 타격한 결과
애벌레 15마리, 번데기 11마리 성충 6마리를 토벌하는(당분간 쌀먹긴 틀렸음..)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큰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애벌레와 번데기가 나오면 알도 나와야할텐데
알의 출처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제생각에는 지금 제 앞에 부어놓은 쌀들에 있을 것 같은데.. 알을 어떻게 찾아야할까요.
아니면, 쌀자루에 없다면 알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ㅠㅠㅠㅠㅠ 도와주세여
맨 눈으로는 절대 할 수 없고,
알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현미경으로 쌀알을 일일이 조사해봐야 하는데,
가정집에서 현미경을 가지고 있지 않을뿐더러, 불가능한 방법이지요.
저 역시 수 년 전에 화랑곡나방이 발생해 쌀 포대에 있는 쌀을 신문지를 펴고 모두 부은 후,
(쌀 포대는 폐기 했습니다.)
약 3시간에 걸쳐 선별을 했는데도, 아주 작은 유충이나 알을 선별하기는 불가능했습니다.
1~2주 후 또 애벌레와 나방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쌀을 담아 놓은 플라스틱 통을 김치 냉장고에 넣어 버렸습니다.
알이나 유충을 죽일 수는 없지만 온도가 낮으니 알의 부화는 없으며, 유충의 발육도 정지가 되기 때문에
쌀에 추가적인 피해는 없어지는 것이지요.
그쯤 하시고,
별도의 용기에 담거나 밀폐 봉지에 소분해서 담아 냉동/냉장(냉동을 권장) 보관하시면서
세척 때 물 위로 뜨는 유충이나 쌀 쭉정이를 건져 버리고 밥을 해 드시면 됩니다.
세척 후에도 제거 되지 않은 알이나 유충이 있을 수 있지만
또 다른 형태의 단백질을 섭취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체에 전혀 무해합니다. ^^;)
답변일 201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