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허름한 아파트 1층에 거주중인데요
가끔 유리창 커튼을 보면 밑에 보는 바와 같이 점만한 것이 붙어있어요
처음에 그냥 뭐가 붙어있거니 했는데 누를 때 바스락 소리나고요(벌레처럼)
다리가 조금 달려있는 거 같고요 위에 등딱지에는 주름이 잡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중요한 건 한번도 본 적이 없고 제가 볼 때마다 죽어있어요(절대 움직이지 않거든요)
왜 하필이면 커튼에 죽어있는 걸까요? 솔직히 커튼 쪽에 별로 가지도 않는 편이라 뭐가 묻을 확률이 낮거든요
아직 저한테 직접적인 해가 없는 것 같으니까 다행이긴 한데
자꾸 발견되고 또 눌러서 휴지통에 버릴 때마다 그 바스락거림이 저를 미치게 해서 여기에 글까지 쓰게 만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벌레 집 같기도 하고 하루살이?같이 수명이 짧은 벌레 같기도 하고요
저게 무엇인지 ... 그리고 대처법 알려주세요
(저 참고로 여자라서 되도록이면 돈 좀 들더라도 완전히 박멸하고 싶으니까 세스코 부를 수 있는지 비용까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사진이 너무 작아 해충 종류를 확인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곤충류나 거미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꼼작않고 죽은 체하는 것을 의사(death mimicry)라 합니다.
볼때마다 죽어있다는것으로 볼때 , 권연벌레나 창고좀벌레류로 추정됩니다.
저장식품해충의 한 종류인 이들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어떤 물질에서 발생하는 겁니다.
쌀 등의 곡물류나 밀가루, 국수, 시리얼, 양념류, 건나물, 땅콩 등 장기간 보관하게 되는 가공/건조식품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의심 가는 곳을 점검해보고 오염도 및 재산가치를 생각해 본 후
건조/선별 후 냉동/냉장보관이나 폐기를 통해 퇴치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단, 오염원을 찾아 제거하더라도 이미 그 곳에서 기어 나온 유충이나 성충이 지속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끈기를 가지고 그때 그때 잡아낸다면 벌레들이 더 이상 괴롭히는 일은 없을 겁니다.
답변일 201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