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희 집에 일년에 한번씩 이맘쯤에 벌레가 벽을뚫고 출몰합니다.
이게 한두마리면 그냥 넘어갈텐데 무더기로 나와서 말이죠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궁금하여 올립니다.
맨처음엔 벽지 뒤쪽에 알을 낳은듯 싶었는데, 벽지를 뜯어보니 이게 판넬 벽을 뚫고 나온거더군요.
5년전에,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벽을 확인해봤을때는 특별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이와 같은 벌레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더군요 이게 며칠에 거쳐서 나온 후에는 다음 해가 될 때까지 나오지 않다가 항상 같은 시기에 나오더군요
이 벌레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봄철을 맞아 흰개미들이 번식활동에 들어간것 같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개미는 보통 지중흰개미로, 이들은 땅 속에서 살면서 진흙 터널을 만들어서 이동하면서,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진흙 터널을 만들어 이동합니다. --> 눈에 잘 띄지요.)
주 먹이원인 나무, 펄프를 찾아 다닙니다.
그러다가 나무 등을 발견하면 나무 안쪽에서부터 갉아 먹기 시작하지요.
따라서 흰개미로부터 공격받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죠.
문제는 흰개미의 주 먹이원인 셀룰로오즈를 이용한 먹이 약제가 아직까지 국내에 없으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에어졸로도 근절시킬 수 없습니다.
(주 서식지가 땅 속에 있기 때문에 더 힘들고요.)
흰개미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효과가 있지만
진흙 터널을 만들어 이동하는 흰개미를 제어하기는 역부족입니다.
따라서 흰개미가 어디서부터 어떤 경로로 침입을 했는지를 찾아 틈새 보완 등을 해야 하며,
내부로 침입한 후 은신이 가능한 장소(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 틈새 등) 역시
적절한 보완재를 활용해 보완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무나 벽지 등을 갉아 먹고 있지는 않은지 나무는 두드려서 소리를 들어가며
추가 피해 유무를 확인,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더 실시해야 하지요.
흰개미가 발생한 경우 지하실 내부와 건물 벽체 주위에 도랑을 파고
약제를 충분히 살포해 약제가 땅 속으로 스며들어 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역시 흰개미 종류에 대한 파악, 주 서식지 파악, 피해 장소(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실시해야 효과적입니다.
답변일 201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