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이 한 20년된 낡은 5층 아파트중 5층이라 덥고 습한 기운이 있어
사람 짜증나게 하는 잡벌레들이 많은 편입니다.
얼마전 극심한 열대야가 있던날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귀뚜라미양도 더위에 지쳤던지 제 오른팔을 배개삼아 누워있더군요.그순간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튀어나온 후려신공때문에 그만.....
그것보다 지금 사진에 올리는 조그만 쌀알크기만한 벌레가 가끔 톡톡 튀어나오는데 무슨 좀벌레 종류인가요?(촉감은 등껄질이 딱딱한 편입니다.)
피부에 종종 달라붙으면 굉장히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혹시 흡혈벌레중 하나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며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벌레가 너무 작아 접사가 잘 안되었지만 전문가적 시각으로 잘 판단하여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고하시구요....!!!
권연벌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권연벌레는 보관중인 곡식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저곡해충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쌀이나 곡식에 피해를 주지만 위생상으로는 특별한 질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죽은 척을 잘하는 특징이 있고 날아다니거나 날지 못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주로 생기는 곳은 오래된 쌀이나 곡물 같은 곳에서 발생하며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이 녀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는 서식지를 파악해서 박멸해야 합니다.
오래된 곡물류나 밀가루, 국수, 라면, 시리얼 등 상온에서 보관을 하는 가공식품을 한번 살펴보신다면 이 녀석들의 서식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찾으실 수 없다면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 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