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에서 쪼그만한 벌레 두마리가 있길래 죽였는데 휴지를 보니까 똑같이 생긴거에요;
그냥 전기불보고 들어온 날파린 줄 알았는데 그 구석에서만 벌써 12마리를 죽였네요;;; 모여있어서 한꺼번에 죽인게 아니고 하나 죽이면 한마리 나오고 하나 죽이면 한마리 나오고 이런식이네요 사람 미치겠습니다;
근데 바퀴벌레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크기가 대략 1mm정도구요. 딱 집개미(빨간개미)보다 쪼금 더 큰 사이즈인데 몸이 좀 통통하더라구요?.. 색은 짙은 갈색이구 바닥에 기어다니는데 날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잡아서 심호흡하고 엄마 돋보기 안경으로 봤는데 개미종류 같기도 하고 묘하네요; 근데 개미라 치기엔 죽였을 때 휴지에 뭍어있는게 노란색이라 이상하구요.
카메라를 못찾아서 대충 그림그려서 올려봅니다.
등에 색칠 덜해서 하얘보이는건 날개인데요. 정체가 궁금합니다. 제가 알던 바퀴의 모양새랑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산동네라 모기망을 쳐놔도 쬐끄만한 벌레가 많이 들어왔었지만 한군데서 발견된다는게 너무 의심스럽네요.
답변기다릴게요..수고하세요^^
설명해주신 내용이나 그림으로는 정확한 정체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만...
가장 의심스러운 것은 권연벌레입니다.
권연벌레는 보관중인 곡식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저곡해충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쌀이나 곡식에 피해를 주지만 위생상으로는 특별한 질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죽은 척을 잘하는 특징이 있고 날아다니거나 날지 못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주로 생기는 곳은 오래된 쌀이나 곡물 같은 곳에서 발생하며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이 녀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는 서식지를 파악해서 박멸해야 합니다.
오래된 곡물류나 밀가루, 국수, 라면, 시리얼 등 상온에서 보관을 하는 가공식품을 한번 살펴보신다면 이 녀석들의 서식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찾으실 수 없다면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 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