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집에 요상한 벌레가 기어다니거나 날아다닙니다.
앉아있으면 근처에 와서 등에 붙은후 기어다니며 도발을 하거나
눈앞에서 날아다닙니다
(몸 어딘가에 날아와 붙으면 기분이 참 X 같더군요)
크기는 쌀알보다 더 작고.. 풍뎅이 같이 생겼으며 황갈색? 을 띄고
날아다닙니다. 건드리면 죽은척 하는것도 일품이더군요
살짝 건드렸다가 다리랑 머리 집어넣고 죽은척하고 잠시후 보면 빠르게 기어다니면서 도망갑니다
권연벌레인지 애수시렁이 인지 모르갰지만
제가보기엔 권연벌레/애수시렁이 가 아닌걸로 보입니다
권연벌레는 날지 못한다고 들었고 애수시렁이는 더 큰거로 알고있습니다만..
최근엔 황토로된 항아리쌀통에서 1마리가 죽어있고
(이거 보자마자 짜증나서 사체 처리하고 마늘을 넣어두었습니다.)
오늘 새벽엔 한마리가 쌀통 내부 벽을 신나게 기어다니고 있더군요
(쌀 버리라니까 아깝다고 못버린다고 죽어도 안치우내요 -,- 마늘 넣어두면 된다고 마늘 넣어두었습니다.)
하지만 마늘을 넣어 뒀는대도 가끔 한마리씩 보이내요 ㅋㅋㅋㅋ
건어물 종류는 없고.. 쌀통에도 없는듯 하고..
매일 5마리 이상은 보는듯 한대.. 잡아도 무슨 좀비도 아니고 다음날 되면 또 날아다니거나 기어다닙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권연벌레로 추정됩니다.
권연벌레는 보관중인 곡식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저곡해충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쌀이나 곡식에 피해를 주지만 위생상으로는 특별한 질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죽은 척을 잘하는 특징이 있고 날아다니거나 날지 못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주로 생기는 곳은 오래된 쌀이나 곡물 같은 곳에서 발생하며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이 녀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는 서식지를 파악해서 박멸해야 합니다.
오래된 곡물류나 밀가루, 국수, 라면, 시리얼 등 상온에서 보관을 하는 가공식품을 한번 살펴보신다면 이 녀석들의 서식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미 번식한 상태에서는 마늘을 넣어 두셔도 큰 효과를 보시기 어렵습니다.)
찾으실 수 없다면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 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