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집을 기둥만 남기고 싹 리모델링해서 이사온지 3개월 되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부터 사진의 벌레가 안방, 작은방에서 나오는데요
사진은 흐릿하지만 모양은 쌀바구미같이 생겼구요
바구미와 다른점은 머리 앞쪽의 주둥이같은것이 없다는거에요
그냥 더듬이만 양쪽으로 있구요 몸길이는 1~2mm 정도고 색깔은 검은갈색입니다. 딱정벌레처럼 딱딱하고 반들반들하고
웬만큼 눌러서는 죽지도 않고 좀 딱딱한 편이에요
벽이랑 천장에서 툭 떨어지기도 하고 뽈뽈뽈 기어다니기도 하고
뒤집어져 죽어있기도 하고
아기 낳아서 델꼬 집에왔는데
완전 미쳐버릴거같아요
약도 못치겠고..참..이 벌레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세스코입니다.
지난 6월9일에 같은 문의를 올려주셔서 6월 10일 4시41분에 답변 메일을 발송해 드렸습니다만, 확인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스팸메일로 발송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다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권연벌레는 보관중인 곡식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저곡해충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쌀이나 곡식에 피해를 주지만 위생상으로는 특별한 질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죽은 척을 잘하는 특징이 있고 날아다니거나 날지 못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주로 생기는 곳은 오래된 쌀이나 곡물 같은 곳에서 발생하며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이 녀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는 서식지를 파악해서 박멸해야 합니다.
오래된 곡물류나 밀가루, 국수, 라면, 시리얼 등 상온에서 보관을 하는 가공식품을 한번 살펴보신다면 이 녀석들의 서식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찾으실 수 없다면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 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