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토록 미치게 할까요~~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나타난 친구들인데요.
20분 정도 있다가 천장을 쳐다보면 한 두마리씩은 꼭꼭 있을 정도로 출몰빈도가 잦습니다.
길이는 1~2mm 정도 되는 듯 하고, 뭔가 날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색은 검정색 or 짙은 갈색인 것 같구요...
와이프 말에 따르면 정말 통통한 참깨 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주로 천장이나 벽에 붙어있구요.
속도는 굉장히 굉장히 느리고, 뭔가 삶에 대한 미련도 그닥 없는 것 처럼...
휴지를 들이밀어도 가만히 있구요....
아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것은.
1. 저 친구의 이름은 무엇이며
2. 원인 및 퇴치 방법은 무엇이고
3. 저 친구가 혹시 사람을 깨무는지
정도입니다요
사진이 흐릿하여 머리 부분이 명확히 보이지가 않습니다만 권연벌레 종류로 생각됩니다.
권연벌레는 보관중인 곡식류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저곡해충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쌀이나 곡식에 피해를 주지만 위생상으로는 특별한 질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죽은 척을 잘하는 특징이 있고 날아다니거나 날지 못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주로 생기는 곳은 오래된 쌀이나 곡물 같은 곳에서 발생하며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이 녀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는 서식지를 파악해서 박멸해야 합니다.
오래된 곡물류나 밀가루, 국수, 라면, 시리얼 등 상온에서 보관을 하는 가공식품을 한번 살펴보신다면 이 녀석들의 서식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찾으실 수 없다면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 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
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