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자취를 할 때 묵은 쌀에서 바구미가 생겼던 적이 있어요.
그 쌀들은 모두 폐기처분해서 없애버렸지만...
바구미들이 바닥을 가끔 돌아다니곤 했죠.
그런데 청소를 하려고 바구미들을 쓸어 담고 있었는데
어떤 바구미들은 빗자루로 건들이면
갑자기 죽은 척을 하는 것들이 있는 반면에
어떤 바구미들은 건들이면 오히려 재빨리 움직이더라구요.
그래서 종이 다른 것인가? 의문이 들었는데
제가 보기엔 둘다 그냥 똑같이 생긴 것으로 보였어요.
다른 종이었을까요?
아니면 그냥 바구미의 성격 차이였을까요-_-?
저곡해충이 발생하는 원인은 비슷하지만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쌀 바구미는 검정색에 날아다니지 못하지만 권연벌레는 죽은 척을 잘하는 특징이 있으며 날아다니거나 날지 못하는 녀석도 있습니다.
보신 저곡해충이 처음에는 쌀바구미 다음에는 권연벌레로 다른 종일 수도 있고 또 처음부터 보신 저곡해충이 쌀바구미가 아니라 권연벌레였을 수도 있겠네요.
어떤 녀석이 되었든 곡식이나 곡물류, 1차 가공식품 등에 발생이되어 그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