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먼지다듬이가 메밀배게에 생긴 이후로 벌레에 관해선 거의 해탈했습니다.
헌데 오늘 청소하다보니 집안 나무틈에서(거실 바닥 나무로 띠두른곳) 이상한 벌레가 있더라구요. 나무틈이 약간 벌어져있는데 거기서 나오더라구요.모양은 짙은 갈색으로 둥그스름하며 아주 작습니다. 거의 먼지다듬이 크기 정도이구여. 처음에는 먼지다듬인줄 알고 손으로 슬쩍눌렀죠(먼지다듬이는 살짝만 눌러도 죽잖아요.) 헌데 조금있다 다시 살아나서 기어가는거예요. 그래서 이번엔 쎄게 눌렀습니다. 그래도 조금있다 다시 기어가는거죠. 결국 손톱으로 꾹 눌러 죽였네요. 압사당한것처럼 크기만 좀 크게 죽었네요.
도대체 뭘까요?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
부탁드려요.
권연벌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권연벌레는 대표적인 저곡해충으로 쌀이나 곡식에 피해를 주나 위생상으로는 특별한 질병을 옮기지 않으나 죽은 척을 잘하는 특징이 있으며 날아다니거나 날지 못하는 녀석도 있습니다.
주로 생기는 곳은 오래된 쌀이나 곡물 같은 곳에서 발생하며 또한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서도 잘 발생이 됩니다.
이 녀석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는 서식지를 파악해서 박멸해야 합니다.
습기가 항상 유지되는 책상 뒤라던가 거울, 선반 등 벽과 물체가 맞닿아 있는 곳을 관찰해 보시면 그 곳에 서식을 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보시면 애벌레와 알들을 관찰하실 수 있고 대부분 화장실이나 축축한 공간에 잘 생기니 다른 곳도 한번 둘러봐주세요.
찾으실 수 없다면 오래된 곡물류를 한번 살펴보신다면 이 녀석 들의 서식지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서식지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뿌려주시고 모두 쓸어 담은 뒤에 습기가 차 있는 부분을 보일러를 뜨끈하게 하셔서 온도를 높여주시거나 환기를 통해서 습도를 낮춰주시고 항상 청결하고 습기에 유의를 하신다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했더라도 오염원에서 기어나온 유충들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충이나 성충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목격시마다 제거해야만 완전히 퇴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