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케 친한 것도 아닌데 얘는 남의 집 맨날 돌아다니거든요?
진짜 얘만 뜨면 장난이 아니예요 ㅡㅡ
어제도 초인종을 30번은 눌러대서 열어줬더니
저도 아까워서 안먹는 우유 한통을 다 먹고
먹지마라, 오지마라 하는 말도 장난처럼 받아들여요.
에휴 거기다가 집은 왜 하필 학교에서 5분거리도 안되는 거린지
애들 맨날 습격하고
더군다나 벌레같은 얘는 딱 달라붙어서 나갈 생각도 안함.
집에 엄마가 있건 없건 와서 냉장고 문 열어서 다 뒤지고
먹을거 다 먹고
엄마도 집에 온 손님인데 뭐라고 하기 그렇잖아요.. 그래서 암말도 안하고
진짜 이렇게 눈치없는 애 염치없는 애 처음봤음.
과자도 주머니에 숨기고
보통 정상적인 애라면 우리집에 오지마라는거 돌려말해도 알아듣잖아요.
근데 얘는 직설적으로 말해도 말을 못알아먹어요.
아진짜 이런애 퇴치할 방법 없을까요?
문 안열어주려고 뻐겨도 벨을 수십번을 눌러대요.
아나진짜
불편하겠지만 방법이야 많이 있을 거 같은데요.
친구가 오면 학원을 가야한다고 가방 챙겨서 나갔다가 오고,
나가기 귀찮으면 과외선생님께서 오신다고 오늘은 안되겠다는 식으로 몇번 해보세요.
그 조차 싫다면 그 친구가 올 만한 시간에 초인종 전원을 빼 놓는 방법도 있고,
각 라인 별로 경비실이 있다면 경비아저씨게 말해서 우리집에 오는 학생들에게는
집에 아무도 없다고 말해달라고 하던지...
이성친구인지 동성친구인지 모르겠지만
좋아서 그렇게 자주 오는 거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