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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들의 반란 [실제 질문]
  • 작성자 공습
  • 작성일 2006.12.08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바야흐로 지금으로 부터 약 20년전 이었습니다.

저희 동네는 참 바퀴가 많았습니다. 아저씨들은 심심하면 큰놈 하나 골라서 글라스에 넣고 독한 담배 연기 뿜기, 엄마들은 그냥 무심코 손바닥 치기, 어떤애들은 바퀴 다리 씹기(아이스크림 나무 막대기 찌꺼기 인줄 알고 무심코), 비닐 봉지에 넣어서 질식사 시키기(잘 안 죽데여), 개미집에 넣기 등등 참 많이 가지고 놀았습니다. 거의 동네 사람들의 놀이개 감이었져.

그러던 어느날 평온한 여름 저녁 약 20여채의 집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공습이 시작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바퀴벌레(성인 엄지 크기보다 큰것 같음)들의 반란이 시작 되었습니다. 저공 낙하로 담장을 넘어 마루로 돌격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 가미가제식 공격을 선택 했더군요...

담날 모든 집들에서 보기 좋게 대패를 했다는 소식이 흘러 나오더라고요.
그 다음해 여름 어느날도 똑같은 공습을 받고 약간 피해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패를 했답니다. 연 2년동안 전쟁에서 패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온데 간데 없이 싹 사라져 버리곤 했져...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은듯 했습니다. 언제 또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불암감 등등으로 바퀴들을 멀리하며 건드리지 않기 시작 했습니다. 한마리씩은 우스웠던 것들이 그리 무서웠다니..흑흑흑

드뎌 3년째 여름 어느날 올해도 어김없이 그들의 갑작스런 공격은 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2년동안의 패배로 인한 사람들의 방어 및 공격 능력은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되어 었습니다. 공/방 3단계 업그레이드...하하 기다리고 있었다...불과 3초만에 신문지 뭉치 만들기로 무기 장착.

당시 저희 형은 상당히 민첩한 행동으로 온몸을 돌격해 오는 바퀴들을 다 피하며 신뭉지 뭉치로 공중 요격을 하며 집을 구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리고 약한 저는 온몸으로 바퀴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떨어진 바퀴벌레를 확인 사살하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여름이라서 빤쭈 하나만 입고 있었는데...ㅜㅜ

우리집 아군 피해 :
형과 나 겉보기 없음, 그러나 기분 썩 좋지 않음. 집안 여기 저기의 내장의 잔해들.
둘다 맨발로 상당수의 적군을 밟아서 압사 시킴. 내장 터지는 소리 등등...

우리집 적군 피해 :
약 60 마리의 전사자 발생
50여 마리 시체 확인, 10 여마리 이상 확인 불가 (밟혀 죽은 관계로)

동네 전체적으로 봐서 뻥을 포함해서 약 1000여마리의 바퀴들의 전사자가 발생 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2년동안 여름 한번씩 이런 사건이 발생을 했었습니다. (총 5년)

아직도 그 처참한 기억은 지워 버릴 수 없습니다. 덕분에 상당한 신뭉지 신공을 길러서 아직도 신문지 뭉치로 바퀴 잡기에는 그 어느 누구보다 뒤지지 않습니다. 내장 터지지 않고 잡기, 기절 시킨 후 신뭉치 끝으로 살짝 들어 올려서 쳐서 담장 넘기기, 3단 콤보 (천장, 벽, 바닥) 등등 신기의 기술을 많이 보유 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약간 미화? 하긴 했지만 사실임을 맹세 합니다.

문제는
어디서 모여 있다가나 나타났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많은 녀석들이 한꺼번에 나타났을까요?
그리고 왜 나타났을까요?
그리고 왜 일년에 한번씩만?

알려주세요. 20년전의 비밀이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