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벌레를 무지무지 징그러워하는 남학생입니다. 가장 징그러운 것은 물론 바퀴벌레고 두 번째는 귀뚜라미입니다. 아무래도 너무 귀하게 자라서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별로 징그럽지 않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제 친구들도 징그러워 기겁을 하는 바퀴벌레를 손으로 잡으려고까지 하는 용기가 생깁니다. 왜 그럴까요?
그리고 벌레를 연구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벌레를 징그러워하지 않나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벌레에 대한 혐오감을 극복하는 과정이 있었을 텐데, 벌레에 대한 혐오감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저도 굉장히 귀하게 자랐지만,
먹고 살려다 보니
맨손으로 바퀴벌레 잡는 것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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